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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0월31일(금) 19시37분58초 ROK
제 목(Title): 그의 부모님께서.......



오늘 그는 집에 내려 갔다.....
벌써 닿았을 시간인데 연락이 없어서 집에 전화를 했다....
그런데, 전화를 받는 것은 그의 어머니.....
너무 놀라 나도 모르게 전화를 끊고 말았다....
하지만, 다시 용기를 내었다....
그를 사랑하는데, 이 정도 노력은 해야지....
마음 굳게 먹고 어머님게 친한척이라도 해 보려고 다시 걸었다...
어머님의 목소리는 참 힘이 없으시다....
더우기 그가 나를 만나고 여러번 어머님을 아프게 하는 행동을 해서인가 보다....
그의 어머니는 나때문에 그가  생각한것 보다 많은 실패를 겪었다고 생각하실거다...
그를 대학교 1학년 겨울 방학때 만났고, 서로가 자제 못하고 매일 만나다 보니...
공부에 좀 소홀해지고....
그러다가 대학원에 못가게 되고.....
나의 부모님께서도 그를 원망하시기도 하지만....
이정도는 아니신데......
어머니를 너무 이해하기 때문에...원망조차 할수 없고.....
하지만 어머님게 귀여움도 받고 싶고.......그래서 애교를 부려 보려고 해도...
어머님의 목소리만 듣게 되면 왠지 탁 겁이 난다.....
아버님게서 며칠전에 우리 사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말씀하셨다기에....
더 힘을 내고 또 잘해보려고 했는데.....
친구들 말대로 얼굴에 철판을 깔고 마음을 중무장한뒤....
어머니께서 받아 주시지 않아도 여러번 연락을 드려야 하는걸까?
당분간은 어렵겠지만....이번 년도가 지나면 다 나아질것이다....
나도 그도 안정될테니.....

그리고나면 어머님의 노여움도 풀리실것이다.....
그가 사랑하는 그의 어머니....
그를 낳아 이렇게 잘 길러 주신 어머니.....
그래서 난 그 어머니를 사랑하고 사랑받아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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