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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0월15일(수) 15시08분56초 ROK
제 목(Title): 가을날의 상념...


가을은 어느새 이만치 다가와 속삭이고 있다...

시간은 늘 그렇게 변함없이 가고 또 온다...

내게 있어 가을은 유난히 아름다운 계절이다...

길가에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가 참으로 아름답다...

저들처럼 내 마음에 아름다움이 있었으면 좋겠다...

타인을 더 사랑하고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으면 좋겠다...

내 눈을 통해 바라 보이는 세계가 온통 투명했음 좋겠다..

정다운 손길이 있고...

따뜻한 말들이 있었으면 좋겠다...

스스럼없이 찾아가도 될 사람이 내곁에 있었으면 정말 좋겠다...

내 허물을 감싸주고 내 장점을 이야기 해주는 사람이...

내가 가장 힘들고 아픈 순간에 그윽한 눈길을 나누어 줄 수 있는 사람이...

어딘가 있다면...

이젠 나를 찾아와 줬음 좋겠다....

이 가을이 스러지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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