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10월15일(수) 00시49분41초 ROK 제 목(Title): 보드의 특성... 오랜 만에 들어왔더니.. 보드의 특성이 많이 흐려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에 이 보드에서는 꽤 나름대로의 특성을 갖으려는 이용자들에 의해 약간의 논쟁이 있었는데.. 이젠 전혀 아닌가 보다. ToSysop 보드에 가보니.. 다른 새로운 보드를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어쩐지 그 요구는 그들의 당연한 요구가 아닌가 싶다.. 글은 자유로운 것이고, 생각은 자유의사이지만, 적절한 발산의 장소를 찾는 것이 글을 쓰는 사람의 책임이 아닌지.. 키즈에는 그 목적이 불분명한 보드들이 너무 산재한 느낌이 든다.. 아니면.. 그 목적을 그렇게 흐려놓는 일부 사용자들이 드문드문 있었을 수도... ..........................각설하고............................ 이성을 가지고 자신이 가진 정신질환을 극복한다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의료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이 말을 듣는다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할지 모르지만.. 때론 그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에 서있는 사람들은 너무도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고 할 수 밖에... 이런 사람들에 대한 치료가 정상인의 일시적인 감염(?)적인 현상으로 봐야할지.. 아니면, 비정상인의 극히 정상적인 병적 증상으로 봐야 할지 의문이 생긴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을 갖고 있다.. 어렴풋이 줏어들은 소리로, ...증이라고 하면 병이라기 보다 병적 상태라고 한다는 소리를 들었다.. 병은 아니고.. 병으로 진행중인... 무슨 차이가 있을까.. 앞에서 말했던 대로다.. 힘든 현실에 부딪히는 사람들..우울증이 꽤 있다.. 그렇지만, 그들을 정신병자로 취급하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의 상황이해 보다는 결과에 대한 질책이 더 앞선다.. 그리고 그들이 비로소 우울병에 걸렸을 때.. 상황을 판단하고 혀를 찬다.. 이미 늦었지만.. 그들의 입장에서 어쩌면 행복한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힘든 상황들은 세상에 너무도 많다.. 세상에 너무 많지만, 나와 관계없는 무수한 사람들처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