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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7년09월06일(토) 15시49분05초 ROK
제 목(Title): 사랑한다는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일 줄 몰랐다. 한번도 태어나서 이렇게 가슴 뭉클하고

 행복감에 가득차있어 본 적이 없었다. 지금까지는 너무나도 마음문을

 닫고서, 그저 좋은 사람이 나타나기만을 기다렸는데, 일단 마음을

 여니까. 아직도 갈 길은 멀고 뭐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뭐든지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나의 모든 것을 버리고, 

 모든 것을 포기하는 것도 아무런 걸림돌이 되지 못할 것 같다. 내가 나의

 목숨을 걸고 뭔가 할 수 있을 것이라고는 정말 상상하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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