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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아무개 (ag0050)
날 짜 (Date): 2013년 02월 12일 (화) 오후 11시 19분 23초
제 목(Title): Re: 행복?


택시안에서 쓰신건가.
요즘 내 기분이랑 너무 비슷해서 공감이 드네.

다행이 하나뿐인 아이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워서 그나마 이 가정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어쩔때는 그게 더 큰 부담이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

이렇게 하나씩 고비를 넘길 때 마다 내 마음은 더 멀어지고
그럴수록 가정을 지키는게 더 힘들어진다.

남자들 나이들수록 돈버는 기계가 되는 이유를 알거같다.


2013년 02월 12일 (화) 오후 11시 00분 11초 아무개 (ag0048):
> 큰맘먹고 110만원주고 양복을 샀다.
> 그냥그랬다.

> 2만원주고 샌디스크 32기가 USB메모리를 인터넷에서 결제했다.
> 배송전인데 너무 기대되고 행복하다.

> 오늘 참 기분이 그렇다.
> 연봉 1억을 달성했는데 와이프하곤 갈등만 생긴다.
> 겨울이라는 광화문  카페에서 노랠듣는데
> 무슨 마음인지 알거같고

> 그냥 그렇다.
> 집에가는 택시안이 너무 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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