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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ac0110)
날 짜 (Date): 2013년 01월 17일 (목) 오전 05시 14분 18초
제 목(Title): Re: 미국 생활비


일반화시키기는 어렵지만, 순 수입의 50% 가까이를 주택 융자금 상환 및

자동차 월부금 상환에 쓰고 계시는 것이 어려움의 근본 원인 같습니다.

보통 모게지 관련 적정 수준을 총 수입 (gross income)의 몇 %냐로 많이

이야기하는데, ESPP나 401k로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액면 상의

gross income 가지고 계산하는 것고 실제로 느끼시는 것에 차이가 있을 것

같습니다. 흔히 DTI가 36% 이하가 되어야 한다는데, 실제 gross에서 ESPP와

401K를 제외한 것을 기준으로 한다면 몇 %인지 한 번 계산을 해 보시죠. 

만약에 gross 가 $10,000/month 이고 401k 및 ESPP로 $3,000/month가 

나간다면 실질적인(?) gross는 $7,000/month이고, DTI는 $2,000/$7,000 = 38.5%

가 나오니까 적정선을 넘었다고 할 수 있겠죠. 다르게 말하면 일종의 저축인

401k나 ESPP를 능력에 비해 과도하게 많이 내고 계시다는 말이 됩니다.

집을 사는 것이나 401k, ESPP 모두 다 돈을 쓸만한 곳에 쓰는 것이니

결국 선택의 문제가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의 경우들을 보면

그런 상황에서 401k부터 줄이는 경우가 많고, cash flow에 문제가 없으면

ESPP를 만기가 될 때마다 팔아서 그동안의 적자를 보충하기도 합니다. 대개

ESPP는 어느 정도 이익이 보장되고, 401k는 세금 혜택이 있고 회사에서 매칭을

해주기도 하니까, 이런저런 요소들을 다 계산하셔서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죠.

애가 좀 더 크면 기저귀나 우유값은 안들지만 프리스쿨이나 운동, 음악 레슨 

같은 걸 시작하면 결코 지출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그런 점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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