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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ac0029)
날 짜 (Date): 2013년 01월 15일 (화) 오전 11시 39분 06초
제 목(Title): Re: 눈


눈만 내려도 즐거워 어쩔줄 모르는 녀석들(애완견, 딸아이)을 보니 1년 내내
근심 걱정에 늙어가는 내가 불쌍하다. 솔직히 요즘은 UFO가 지구에 착륙했다고
해도 별 느낌이 없을 것 같다. 돈, 돈, 돈, 무감각함, 익숙함, 무한
반복...이게 내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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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초기 증상같음.

난 원글자보다 더 심각한 게 돈에도 이젠 무감각해져버림.

내가 지금 죽어도 내가 지금까지 모은 재산이랑 부모님 재산 합하면

와이프랑 아들 둘 살아가는데는 별 지장 없을 것 같음.

우울증 걸려서 자살하는 거랑 바람피다 마누라한테 잡혀서 살해당하는 거랑

어떤 게 더 가치가 있을까 고민하는 중...-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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