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ab0048) 날 짜 (Date): 2013년 01월 09일 (수) 오후 05시 51분 08초 제 목(Title): Re: 나도 결혼하려니.. 2013년 01월 09일 (수) 오후 05시 26분 51초 아무개 (ab0081): > 혼자 서른 중반까지 살다보니.. > 워로워도 슬퍼도 즐겁고 기쁠때도 혼자 지내다 보니..너무 편해져 버렸다. > > 막상 결혼 약속을 하고 나니 > 세상이 끝난것 처럼 마음이 답답하다. 무섭기도 하고... > > 가장이 되는 부담감도 걱정된다. > 결혼하면 정말 삶이 더 행복해 질까.. 보람될까. > > 이 나이들어 미친듯이 사랑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 여자 만나서 결혼하러 한국 들어가는 것도 혼란스럽고... > > 그러다 괜찮은(?)아 보이는 여자 만나서 결혼하려 하는데... > 자꾸 나보고 자기가 어디가 좋냐고 하면 착해서 좋다고 대답하는데.. > > 결국 이렇게해서 결혼으로 가는게 맞는지 아직도 고민스럽네. > 어디가 마음 털어 놓을때도 없고.. 키즈에 그냥 풀어놓고 갑니다. > > 요즘 잠이 안온다. > 사실 고민하다가 잠 못잔적은 없는데.. > 나이가 들어서 그런건지..결혼에 대한 중압감 때문에 그러는건지.. > > 갈길이 멀다. 그냘 물 흐르듯이 살아요. 위에 어떤 분 여친처럼 그렇게 모나지 않은 여친이고. 살만하다 싶으면 다 비슷해요. 결혼하고 애 낳으면 그것도 기쁨이자 엄청난 스트레스일거에요. 차근차근 적응하며 대비하시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