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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아무개 (aa0097)
날 짜 (Date): 2013년 01월 07일 (월) 오후 11시 58분 02초
제 목(Title): Re: 결혼해야 하나


바빠서 못챙겨준 거 화낼만한 일인데..
결혼이랑 반지도 먼저 하자고 안한 것도 화낼만한 일이고.

주위에 잘 챙겨주는 커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런거 보고 비교하는 마음 생기면 더 그렇지.

결혼하기 전이면 대우 받고 싶어하는 마음도 생기고.
결혼하면 더 안할 것 같으니 결혼하기 전에 챙겨주는 
모습을 기대할 수 있는 거니.

밥 먹다가 여친 혼자 두고 나왔으면 여친 맘 많이
상했겠다. 결혼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 여친도
많이 할 듯.

니가 화낼만하다. 그런데 그런 분위기 감당 못하겠다.
화를 내지 말고 말해줘라. 잘 얘기해봐 형.



2013년 01월 07일 (월) 오후 09시 37분 04초 아무개 (aa0037):
> 키즈 마법사가 여자 친구를 만나서

> 결혼도 생각하고 있는데

> 우리 커플의 유일한 문제는 싸운다는 거야..

> 항상 여자 친구가 먼저 화를 내고 삐져...

> 그런데 내가 보면 화를 낼 일도 아닌데 그러거든..

> 내가 이리 저리 설명하고 변명하면

> 여자 친구가 이해를 하는 게 아니고 더 화를 내.

> 내가 바쁘고 정신 없어서 못 챙겨준 거 때문에 화 내고..

> 결혼이며 반지며 뭐 그런 걸 먼저 나서서 하자고 안 한다고 화 내고

> 그런 식이야.

> 그런데 나는 그걸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 뭐 좀 서운하거나 원망스러운 거 있겠지

> 그럼 화를 내기전에 조용히 이야기를 하거나 그러면 될 것 같은데

> 꼭 화를 내.

> 내가 그래서 제발 화 내지 말고 말로 해달라고 부탁한 것도 여러번이야.

> 그런데도 삐져서 말투부터 달라지고

> 대화는 차갑고

> 매번 결국 나도 참지 못하고 화를 내고 말아.

> 우리가 성격은 좀 달라도 의외로 취향도 잘 맞고 모든 게 다 좋은데

> 이게 참 힘드네..

> 나도 달래도 보고 좋게도 이야기해보고 해봤는데

> 개선이 될 것 같지 않아.

> 최근에 좀 좋았다가 또 다투어서 같이 저녁 먹으러 갔다가

> 여친이 숟가락을 놔 버려서 그냥 나왔어.

> 음식점에서 다툴 수도 없고 달랜다고 될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 여친이 성격이 좀 세거든.

> 그나마 날 마음에 들어해서 이 정도인 거 같은데

> 솔직히 결혼해서 살다 보면 이런 거 정말 힘들 거 같다.

> 이런 여자 다시 만나기도 힘들다는 거 잘 알고여친도 나 같은 짝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거 아는데

> 해결 방법이 뭘까..

> 형님들 제발 조언 좀 주세요.

> 여친 고집 꺾지 못하면 평생 싸우게 될 것 같아요..

> 요즘 심각하게 결혼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

> 혼자 살까 생각중...

> 부모님께 죄송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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