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onymousSerious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aa0037)
날 짜 (Date): 2013년 01월 07일 (월) 오후 09시 37분 04초
제 목(Title): 결혼해야 하나


키즈 마법사가 여자 친구를 만나서

결혼도 생각하고 있는데

우리 커플의 유일한 문제는 싸운다는 거야..

항상 여자 친구가 먼저 화를 내고 삐져...

그런데 내가 보면 화를 낼 일도 아닌데 그러거든..

내가 이리 저리 설명하고 변명하면

여자 친구가 이해를 하는 게 아니고 더 화를 내.

내가 바쁘고 정신 없어서 못 챙겨준 거 때문에 화 내고..

결혼이며 반지며 뭐 그런 걸 먼저 나서서 하자고 안 한다고 화 내고

그런 식이야.

그런데 나는 그걸 받아들이기가 힘들어...

뭐 좀 서운하거나 원망스러운 거 있겠지

그럼 화를 내기전에 조용히 이야기를 하거나 그러면 될 것 같은데

꼭 화를 내.

내가 그래서 제발 화 내지 말고 말로 해달라고 부탁한 것도 여러번이야.

그런데도 삐져서 말투부터 달라지고

대화는 차갑고

매번 결국 나도 참지 못하고 화를 내고 말아.

우리가 성격은 좀 달라도 의외로 취향도 잘 맞고 모든 게 다 좋은데

이게 참 힘드네..

나도 달래도 보고 좋게도 이야기해보고 해봤는데

개선이 될 것 같지 않아.

최근에 좀 좋았다가 또 다투어서 같이 저녁 먹으러 갔다가

여친이 숟가락을 놔 버려서 그냥 나왔어.

음식점에서 다툴 수도 없고 달랜다고 될 것 같지도 않고 그래서..

여친이 성격이 좀 세거든.

그나마 날 마음에 들어해서 이 정도인 거 같은데

솔직히 결혼해서 살다 보면 이런 거 정말 힘들 거 같다.

이런 여자 다시 만나기도 힘들다는 거 잘 알고

여친도 나 같은 짝 다시 만날 수 없다는 거 아는데

해결 방법이 뭘까..

형님들 제발 조언 좀 주세요.

여친 고집 꺾지 못하면 평생 싸우게 될 것 같아요..

요즘 심각하게 결혼에 대해 생각하고 있어..

혼자 살까 생각중...

부모님께 죄송하겠지만..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