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bs0041) 날 짜 (Date): 2012년 11월 06일 (화) 오후 10시 11분 25초 제 목(Title): 박사학위... 저는 직장을 다니다가 회사에서 산학을 보내준다고 하여 석사를 했던 지도교수님께 박사학위과정을 밟고있는 공돌이입니다. 때마침 내년이 정년이어서 3개월 후에는 졸업을 하고 나가야하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저희 교수님은 폴리페서와 괴짜교수 사이를 왔다갔다하면서 학문적인 기여보다는 산학단장이나 기타 외부활동, 주식투자연구, 기타 개인적으로 재미있어보이는(이론적으로 전혀 타당하지 않아도) 연구에 심취해있었기에, 지도학생들은 적당히 졸업자격요건만 채우면 졸업을 하는 그런 연구실 이었습니다. 그래서 연구성과, 논문편수 등도 거의 형편없었지요. 심지어 매일 놀고, 벤처하겠다는 학생도 랩에 받고 졸업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정년을 앞두고, 문제가 발생했지요. 갑자기 욕심이 나셨는지, 학계에서 자신의 위치가 초라해보였는지 저에게 엄청난 연구성과 압박을 하시기 시작했지요. 논문을 몇 편을 더 내야 졸업시켜주겠다.. 등등. 지난 10여년간, 교수님은 지도학생에게 거의 연구지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단지 영문교정 정도만 봐주셨지요. 물론 저도 회사에서 하는 연구아이템을 어찌어찌 연결하여 논문을 쓰고 있는데 갑자기 돌변한 교수님이... 어처구니가 없다고나 할까요... 한편으로는 국내박사 이렇게 받아서 뭐하나 생각도 많이 들고 그동안 회사 학교 왔다갔다 하면서 몇 년동안 뿌린 돈이 아깝기도하고 교수는 말년에 평정심을 잃어 저렇게 막나가는지 스트레스도 많이 받습니다. 연구지도좀 해달라고 논문좀 써가면, 안철수 욕이나 하시고, 박근혜 칭송이나하고 그러다가 논문 대충 읽어보고선, 이런 하찮은 연구는 뭐하러 하냐고 막말.. 그러면서 지도는 안해줍니다. 아무튼.. 한심하고 답답하고 짜증나고 분노가 나서... 그냥 대나무숲에서 외쳐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