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br0058) 날 짜 (Date): 2012년 11월 03일 (토) 오후 12시 21분 55초 제 목(Title): Re: 맞는 아들 영재라서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고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는 건데 병원에서 듣기 좋은 말로 영재성이 있다고 하는 것임. 영재면 다 친구 관계에 문제가 있는 건가? 진짜 머리 좋은 애들은 친구들을 자기 편으로 만듦. 좋은 머리로 남들의 심리를 파악하여 조종할 수 있는 것이지. 생각하는 수준 차이가 문제라면 아빠는 어떻게 애와 놀아주나? 거기에 맞춰줄 수 있는 게 머리 좋은 것이지. 공부에 재능이 있는만큼 머리는 못 큰게 문제지 머리가 좋아서 문제인 게 아님. 사회성을 기르는 게 중요하고 소아정신과에서는 그런 치료도 함. 2012년 11월 03일 (토) 오전 11시 20분 13초 아무개 (br0121): > 위에 원글자군과 비슷한 경우가 나에게 있어와서 > 그 경험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 > 우리 아이도 초등학교 때 > 원글자 아들과 비슷한 증상이 있었는데 > > 입바른 소리 잘 하고 > 그래서 왕따 당하고 > 형들과 주변 친구들이 툭툭 치고 > 우리 아이는 놀고만 들어오면 기분 상해있고 > 그래서 우리 아이한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 병원과 상담을 오가며 > 물었더니 > > 아이가 영재끼가 있어서 또래 애들보다 정신연령이 높아 수준이 안 맞아서 > 어울리지 못한다는 겁니다. > > 뭐 여기 자기가 영재라고 생각하는 키즈 수준에는 못 미칠 수는 있지만 ㅋ > 그래도 보통 또래 애들보다는 분명 사물을 보는 눈이 보다 더 정확한 아이들이 > 존재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 > 이는 아이들끼리 지내는 데에 분명 장애가 될 수 있는 노릇입니다. > 그렇다고 아이에게 수준을 낮추라고 교육(?)하는 것도 웃기고 >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해소되기 마련인데.. > > 문제는 그 과정에서 상대들이 > 아이에게 주는 스트레스가 문제인 거죠. > 특히 약해보이는 아이에게 더 만만하게 행동하는 게 애들인지라... > > 우리 애도 태권도다 검도다 다 다니면서 > 오랫동안 배웠지만, 그런 운동이 다 소용없다고 하기보다 > 결국 사람을 때리는 일은 별개의 문제죠. > > 동물의 왕국을 보면 > 왜 새끼들이 뒹굴고 싸우고 놀고 그러잖아요. > 집에서 아빠가 애들하고 그렇게 놀아보세요. > 서로 놀듯이 레스링도 하고, 아빠가 조금씩 져주면서 애들을 유도하세요. > 그게 아이들 내구력을 키워주는데 엄청난 역할을 합니다. > 그러면 애들은 그런 놀이에 금방 익숙해집니다. > 제압되거나 깔리더라도 > 스스로 빠져나오게 유도해야 합니다. > 그게 바로 레슬링의 기본이니까요. > > 그럴 때즈음 태권도나 무술의 초식 중 > 가장 효과적인 것을 한두개 가르칩니다. > > 참고 전 반사신경을 키워주기 위해서 > 공격받으면 바로 반응하는 여러 놀이를 했습니다. > 이건 글로 설명이 불가하고요. > > 그리고 실질적인 훈련(?)으로 > -주먹 공격이 왔을 때 반사적으로 고개를 움츠리고 팔을 올리수 있게 > -발차기 공격이 왔을 때 바로 받아치기를 할 수 있게 > > 반복적으로 놀이처럼 했습니다. > 절대로 아이가 '훈련'이라고 인식하지 못하게 괜히 조급하게 달려들면 아이가 흥미도 잃고 > 오히려 공포심이 커지게 됩니다. > > 아빠의 갈비뼈와 허벅지를 치고, 차면서 아이는 스트레스도 해소하고 > 타격감을 자연적으로 익혀갑니다. > 그런 타격이 아빠가 느끼기에도 좀 부담스럽게 강해진다면 > 그건 이미 초딩으론 거의 완성된 파괴력이니 > 또래 애들에겐 공포의 대상이 됩니다. ^^ > > 초딩 중딩들은 체중이 완성되지 않은 시기이므로 > 웬만해서 카운터로 쓰러뜨리는 건 쉽지 않은 나이입니다. > 그래서 애들 싸움에선 누가 쓰러뜨리는 것보다 > 효과적인 한방이 싸움의 향방을 바꾸게 되죠. > > 그래서 방어적 차원으로 이런 훈련을 유치원부터 초등 2-3학년까지 > 해왔습니다. > 그리고 그 이후론 전혀 걱정을 안 하고 삽니다. > > 아빠가 좀 부지런히 애를 챙겨주면 > 적어도 아이 인생의 한두가지 장애요소는 해결이 가능할 겁니다. > 어치피 기질은 부모를 닮기 마련이니 > 무술, 싸움을 배워서 애들이 깡패가 되느니 뭐니 > 하는 건 개소리에 불과하고요. > > 어차피 요즘 젊은 부부들 보면 > 자식 일에 있어선 표현을 하든 안 하든 > 절대 지고 싶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 법으로 하겠다 소리 치는 사람들도 좀 있고요. > > 그래서 내 결론은 이래저래 따지고 큰싸움 될 바엔 > 적당한 명분에서 아이가 스스로 방어든 방어를 위한 공격이든 > 액션을 취하는 것이 나은 게 현 시점이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