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bq0043) 날 짜 (Date): 2012년 10월 27일 (토) 오후 05시 03분 34초 제 목(Title): Re: 불륜의 정의 # 덫붙이자면 그래서 방어벽을 쳤고 그 방어벽을 무너 뜨리고 자존심 버리고 앵기면 이남자는 나 아니면 못사는구나 하면서 2단계 진입. 그거슨 아마 육체적인 허용정도... 그후 육체적 정신적으로 밀당을 계속하다가 남자가 백기 투항하면 3단계 진입. 이혼하고 나랑 살자 정도의 힌트 가동. 전체 맥락을 보면 여자가 엄청 좋아한듯하고 마지막으로 내것이 아닌거에 마음두지 말자란 멘션은 자기를 달래는 말인데 역으로 남의것이 아니면 마음에 두자는 말이 되니 조금만 밀어붙였으면 불장난깨나 즐길을듯... 2012년 10월 27일 (토) 오후 04시 36분 13초 아무개 (bq0084): > 위에 누가 부담이라고 하셨는데.... > 그것보다는 여자입장에서 좀 생각해보면 > 남자에게 기본적인 호감과 약간의 >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감정은 있었던거 같고 > 그래서 적정선을 지키면서 가까이 지내왔는데 > 막상 스킨쉽(의 포문)이 시작되고나니 > 자기 감정이 더 깊어질 것이 뻔한 상황이 > 부담이 되고 뒷수습(감정처리)부분이 > 두렵기도 한 것. > 상황과 카톡 대화명을 종합해볼때... > > @ 소시적 그런경험 몇번 있었건 여1인 > > 2012 10월 27일 (토) 오전 03시 16분 04초 아무개 (bq0157): > > 좀 지난 얘기다. > > > > 내가 그곳에 첨 나가기 시작했을때 20대 중반의 쾌활한 아가씨가 있었는데 > > > > 누구에게도 말을 잘걸고 붙임성이 좋은 아이였다. > > > > 어느정도냐 하면 남자들 담배피는데까지 쫓아와서 수다떠는 스타일이었다. > > > > 처음엔 별로 친하지는 않았는데 남자동료(내가아는)들 담배피는데서 > > > > 수다떨때 같이 얘기도 하면서 좀 친해졌다. > > > > 그러다가 다 같이 밥을 먹을때가 있었는데 그때 얘기하다보니 > > > > 남들이 별로 관심없어하는 특정 음악이랑 특정 스포츠를 같이 좋아한다는 걸 > > > > 알게되어 서로 좀 신기해했고 약간의 친밀감 같은게 느껴졌다. > > > > 언젠가 밤에 늦게까지 둘이서 남아서 할 일이 있었는데 서로 도와주고 > > > > 끝나고 커피한잔도 했는데 왠지 다른 여직원보다 좀더 친한 사이가 된거 > > > > 같았다. > > > > 그래도 특별한 일은 없었고 가끔 서로 도와줄일이 있어서 > > > > 한쪽이 쏘고 다른쪽이 또 얻어먹었다고 쏘고 하면서 한 2~3주에 한번씩 > > > > 둘이서만 같이 점심식사를 하는 사이가 되었다. > > > > 그러다가 단체 야유회를 갈 일이 있었는데 이 애가 하도 나만 쫓아다니면서 > > > > 수다를 떠는 바람에 나는 이 애 얘기 들어주느라 다른 사람이랑 한마디 > > > > 얘기도 못할 지경인 적도 있었다. > > > > 시간이 좀 지나니까 끝나고 같이 술한잔도 할 정도가 되었고 > > > > 첨에는 각자 집에 갔는데 나중에는 집까지 데려다 주게되었는데 > > > > 데려다 줘도 바로 안내리고 한시간씩 수다떨다가 들어가곤 했다. > > > > 그럴때마다 나는 아 지겨운데 왜 안들어가지 하면서도 말도 못하고 > 끝까지 얘기 들어주곤 했다. > > > > 어쩌다가 농담삼아 집(혼자삼)에 초대해서 차한잔 안주냐고 하는데 > > > > 그러면 웃으면서 넘어가지만 그 점에 대해서는 좀 단호해 보였고 > > > > 나도 실제로 집에 가보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다. > > > > 첨에는 별로 관심도 없었고 그냥 서로 편한 얘기 상대였지 > > > > 남여 사이라고는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 > > > 그러면서도 둘이서만 얘기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밥을 자주 먹을때는 > 일주일에 두세번씩 같이 먹을때도 있고 > > > > 그랬다. > > > > 주위 사람들도 우리가 같이 다니는걸 자주 보는데 우린 서로가 > > > > 그냥 대화 상대라고만 생각해서 전혀 숨기거나 할 생각이 없었고 > > > > 대놓고 둘이서만 같이 밥먹고 같이 차마시고 같이 얘기하고 했다. > > > > 그런식으로 한 2년반 정도 지냈던것 같다. > > > > 주위에서 너무 친한거 아니냐고 지나가듯이 얘기하기도 하는데 > > > > 우리가 워낙 그런 사이가 아니라서 신경도 안썼다. > > > > 대화는 항상 공통 관심사인 음악이랑 스포츠랑 또 살아가는 얘기들이지 > > > > 무슨 연인사이에서 할만한 사랑하니 어쩌니 그런 대화는 근처도 가보지 > 못했다. > > > > 그러던중 그 애가 좀 늦게 스마트폰을 장만했고 카톡을 시작했는데 > > > > 보통은 한사람이 그냥 한마디하면 30분에서 한시간쯤 뒤에 또 다른사람이 > > > > 툭 한마디 던지고 뭐 이런 식으로 서로 얽매이지 않은 분위기였는데 > > > > 그러다가도 재밌는 주제로 얘기하기 시작하면 간혹가다가 > > > > 자정에 얘기를 시작해서 새벽 3-4시까지 > > > > 대화를 한 적도 있었다. > > > > 보통 밥은 그 애가 먹자고 할때가 반, 내가 반이고, 돈은 서로 번갈아가면서 > > > > 냈고 밥먹고 나면 보통 커피를 마시는데 커피를 들고 전망좋은 위치에 가서 > > > > 서서 3-40분씩 얘기하다가 들어오곤했다. > > > > 그 자리는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는 길목이라 다들 쳐다 볼 수 있는 곳인데 > > > > 솔직히 전혀 쓰지 않았다. > > > > 그 애는 가끔 카톡으로 애교를 떨때도 있었고 어쩔때는 좀더 어렸던 대학시절 > > > > 사진을 보내줄때도 있었고 자기가 연주한 곡을 녹음해서 들려주기도 했다. > > > > 오랜기간을 보면서 정같은게 좀 느껴지고 약간 그애가 > > > > > > 나도 모르게 좀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려고 하던중에 > > > > 그애한테 또 도움받은게 있어서 하루는 케이크를 들고 집앞에가서 > > > > 불러내서 줬더니 바로 안들어가고 또 얘기하고 싶어하길래 옆자리에 태웠고 > > > > 또 한참 조잘거리는걸 들어줘야했다. > > > > 그러는게 왠지 귀여워서 머리카락을 만지고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기면서 > > > > 얼굴을 좀 쓰다듬어 줬다. > > > > > > 들어갔고 나도 집에왔다. > > > > 그런데 그 날 뒤로 더 이상 카톡 인사에 답장은 없고 밥 한먹 먹을까하는 > > > > 톡에는 싫다는 대답만 돌아오기 시작했다. > > > > 나도 애초부터 이 인간관계에 적극적이었던 편이 아니었기에 > > > > 몇번더 카톡 보내보다가 더 이상은 보내지 않게 됐고, 직접 얼굴을 볼 기회가 > > > > 있어도 외면하기 시작했다. > > > > 그리고 그게 끝이었다. > > > > 그날 이후 그 애 카톡 프로필에 '내것이 아닌것에 마음두지말것' 이렇게 되어 > > > > 있는데 그게 나랑 관련이 있는건지는 아직도 잘 모르겠다. > > > > ... > > > > 사실 나는 현재 30대 중후반의 유부남이고 그 애는 이제 20대 후반인데 물론 > > > > 그 애는 첨부터 알고 있었다. > > > > 나는 이 관계를 한번도 떳떳하지 못한 관계라고 생각해본적이 없었다. > > > > 그냥 좀 친한 친구 정도로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주위의 오해도 > > > > 받고 했던것 같다. > > > > 이게 불륜이었을까 지금도 가끔 궁금해진다. > >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