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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bp0091)
날 짜 (Date): 2012년 10월 15일 (월) 오후 10시 47분 19초
제 목(Title): Re: 아들고민남입니다...감사합니다..


남자애들은 그런 성향 보이는 게 유별난 건 아닌 듯 합니다.  다 그렇다는 말은 
아니고, 여자애들보다는 그런 성향을 가진 남자애들이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자연과 어울리는 분위기에서 당분간  놀게 하다가"  - 이게 꼭 대안학교에 
보내야만 할 수 있는 것일까요.  어차피 대안학교에서 할 수 있는 것도 
가정에서 가능한 것을 좀 더 밀도 있게 하는 정도일 텐데.  엄마가 24시간 같이 
있다면 집에서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아빠도 같이 할 수 있을 
거구요.  우리 집은 유치원생 큰 애부터 한 살 터울 둘 때, 그리고 이제 두 돐 
되려는 막내가 있는데, 주중에는 가끔 퇴근 후 아이들 데리고 동네 자전거 한 
바퀴 타거나 놀이터에 가서 놀게 합니다.  그리고 주말에는 좀 더 큰 놀이터나 
공원에 가서 배타기, 동물원 구경 등을 합니다. 물론 피곤할 때는 티비 
틀어주고 우리 부부는 낮잠 잘 때도 있습니다.  큰 애가 밑에 둘을 잘 챙겨서 
안심할 수 있구요.  티비 많이 보면 안 좋기는 하지만, 적절히 끊어주면 
중독되지 않고, 나름 부모가 쉴 시간도 찾을 수 있고 괜찮습니다. 이정도 
하면서 특별히 아이들 조기 교육같은 거 안 시키는데도 큰 아이는 유치원에서 
읽기 능력에서 월등히 탑이고 리더쉽도 탑입니다.  둘 째는 남자아이인데, 
원글님이 말한 엉뚱한 얘기, 혼자 놀기 등에 탁월한 소질(?)을 보이고 있지만, 
프리스쿨 가서는 잘 놉니다.  큰 애처럼 리더쉽같은 건 안 보이지만, 나름 
태어난 재능을 언젠가는 찾겠죠.  막내야 집에서 항상 지내지만, 언니 오빠가 
속상해서 울면 안아주고 어루만져 주는 등,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되어 있구요.  

내 아이들이 특별하지는 않지만, 비교적 건강하고 밝게 지내는 이유중 하나는 
아빠 엄마가 과도한 기대나 집착을 가지지 않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주변에 
부모 힘들게 하는 아이들 보면 많은 경우 이것 저것 과외로 하는 게 많습니다.  
당분간 아이가 원하는 것 하도록 놔두고 아이의 특성 - 잘 하는 것, 못 하는 
것, 잘 하지만 관심별로 없는 것, 못 하지만 관심은 많은 것 등등- 을 관찰해서 
아이에 맞게 대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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