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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bn0165)
날 짜 (Date): 2012년 10월 06일 (토) 오후 12시 36분 01초
제 목(Title): 재미있는 상황.


봉사활동하는 모임에 오래전 부터 가입해서 활동을 하고 있다.

뭐 내가 착해서 그런건 아니고, 거의 반 강제 가입으로 들어갔다.

일년에 몇번 봉사 하고, 몇번 멤버들끼리 술마시고 한번정도 엠티가는

정도...


하여튼...

어느모임이든 그렇겠지만 남녀 비율이 적당히 섞여 있다.

나이대는 어린애들(20대 초반)부터 40대 초반 까지 다양하다.


올해 초 모임에서 한 4차원 성격의 여자애가 나타났다.

첫모임때 부터 강제로 내폰 뺏어서 전화번호를 넣더니

가끔 볼때 마다 "까칠한 XX오빠! 흥~"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를

가볍게 나누곤 했다.

난 여자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편이 아니고 특히 남들 보는 

눈이 많은 곳에선 먼저 말도 잘 안거는 편이다.(물론 외부에서

여성들 만날 땐 뒤탈이 없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하여튼 걔는 왜 오빠는 다른 남자들 처럼 먼저 말도 안걸어주고

놀때도 멀리 떨어져 있냐면서, 까칠한 도시남자라고 놀리곤 했다.


한번도 나에게 여자친구가 있느냐, 나이는 몇살이냐 묻지도 않았는데

어느새 난 여자친구가 없는 남자, 나이는 29살이 되어버렸다.(걔는 21살,

나의 실제 나이는 32) 

난 걔가 먼저 나에게 나의 정보를 묻지 않았기에 그애가 알고 있는

정보를 고쳐줄 생각은 없었고 말해주지도 않았다.


여름에 멤버들끼리 다같이 엠티를 가고 술자리 즐기고 걔랑 좀 친해진 다음

나도 먼저 카톡을 날리기도 하고 페이스북에 답글도 친절히 달아주곤했다.

일명 뻐꾸기를 날린거지. 걔도 잘 받아주고...

누가 봐도 여자애가 나에게 관심이 있구나 느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난 원나잇이면 몰라도 걔랑은 사귈 생각은 추호도 없었기에 

연애모드로는 절대 나가지 않았다. 


하여튼 훈훈한 분위기가 이어지다가 추석때 깨졌다.

누군가를 통해서 내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들었던 모양이다.


페이스북에다가 쌍욕을 안썼을 뿐, 저주 받아라는 식의 글을 그애가

올렸다. 하여튼 난 이제 그 봉사활동 모임을 더이상 안나갈 것이지만

여자애들 네트워크 상에서는 완전 개쓰레기로 낙인찍혔겠지.



요약>
1. 한 여자애가 나에게 관심 가지고 있었음.

2. 나에게 여자친구랑 나이를 물어보지도 않고 자기 맘대로

내가 솔로 일거라고, 나이도 몇살일거라고 판단을 내림

3. 난 그 정보를 수정해주지 않았음.(그애가 물어보지 않았기에)

4. 그 애가 내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개분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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