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bj0016) 날 짜 (Date): 2012년 09월 02일 (일) 오전 10시 45분 36초 제 목(Title): 요즘애들 무섭네 중학교 1학년 여학생 과외를 하고 있지. 수업 도중에 그냥 한번 물어봤어 "어른이 빨리 되고 싶지 않아?" 당연히 난 빨리 어른이 되고 싶다는 말을 기대했는데, 이 녀석이 "어른되기 싫어요. 다들 일만하고 힘들게 살아요. 전 지금이 좋아요." 라고 말하는 거야. 세상을 어린 나이에 벌써 알아 차린 것일까. 지난주에 SNS로 한 처자를 급만남했지. 나이가 22살이어서 나랑 나이차가 좀 있어서 좀 구라 쳤어. 28살로... 근데 28살과 22살도 차이가 크긴 한거잖아. 하여튼 만나서 막걸리 집에서 파전에 막걸리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는데 그 애 왈 "전 빨리 시집가고 싶어요." "제 주위에는 멍청한 남자들 밖에 없어요. 오빠같은 스마트한 남자 만나고 싶어요." "잘생긴 사람 싫어요. 착하게 생긴 사람이 좋아요" 애가 코를 좀 고치긴 했는데 외모는 꽤나 수준급. 난 단순한 만남을 원했는데, 얘는 첨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싶다고 밑밥을 강하게 깔더군. 고작 22살인데... 술집에서 그날 따라 재수없게 민증검사를 하는 거야. 하는 수 없이 내 신분증을 보여주려는데, 여자애가 갑자기 보여달라고 하면서 거의 강제로 내 신분증 탈취해감. 그러면서 나이를 왜 속였냐고 살짝 웃으면서 묻네. 난 나이차가 많이 나서 못만날줄 알고 나이를 속였다고 사실대로 얘기했더니 걔는 활짝 웃으면서 상관없데. 그러면서 다시 한번 시집을 빨리 갈거라고 나에게 자신의 다짐을 말함. 요즘애들 세상을 빨리 안건지 참 무섭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