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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아무개 (bg0095)
날 짜 (Date): 2012년 08월 14일 (화) 오후 08시 34분 36초
제 목(Title): 결혼 하지 말까?


나도 만만찮은 법사였는데

최근 운동도 하고 외모에도 신경 쓰고 했더니

예쁜 여친이 생겼다..

나를 너무 좋아하고

이대로 가면 결혼도 언제라도 할 수 있겠는데

너무 피곤하다.

뭐 하나 때문에 삐지면 달래느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고

대부분 나도 참다못해 목소리 높이다가 결국 싸운다..

내가 일에 매진해야 할 시기인데 사정 봐주는 게 없다.

내가 귀중한 시간을 자기를 위해 내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같이 놀 시간이 없다며 항상 불만이다.

얼마 전에도 삐져서 한참을 말도 안 하고 있는 걸 눈치채지 못하고 있다가

결국 헤어질 때 대판 싸웠다.

벌써 며칠째 전화도 안 하고 있다.

여자들 결혼 전에 아무리 착해도 결혼하면 변한다던데

벌써부터 작은 일 가지고 사람 이렇게 힘들게 하면 어떻게 하라는 건지..

나이가 나이다보니 이미 친구들은 다 결혼했는데

그다지 행복해보이지도 않고 애들을 희망삼아 사는 것 같다.

결혼한 친구가 애는 꼭 낳아야 한다고 하더라.

지옥 같은 결혼 생활에 애도 없으면 어떻게 사느냐면서...

이제라도 때려치우고

그냥 돈이나 벌어서 혼자 쓰면서 하고 싶은 것 하면서 그렇게 살까?

나이가 더 들어서 늙고 병들면 그 땐 외로와서 후회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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