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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onymousSerious ] in KIDS
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 6월 18일 목요일 오전 09시 06분 54초
제 목(Title): Re:난 이제 어쩌나..



>세상에서 가장 슬픈일은 키스를 해주던 입술에서 헤어지잔 말을 듣는거라더니..

너무 멋진 말이예요. 상황은 안 그렇지만. 

저두 당신과 같은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아니 정확하게 상대방이었죠. 제가 
그런 말을 했으니까요. 하루에두 수없이 전화에 호출에, 그리고 이틀이 멀다하고 
만나서 밤 늦게까지 놀기도 하고. 가끔 농 짙은 놀이도(??) 하고. 안 보고는 살 수 
없을 그런 사이였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러던 어느 순간, 무슨 사건이 있었다거나, 싸웠다거나, 저에게 다른 여자가 
생겼다거나 하는 이런 건 아니었는데, 갑자기 그애가 남처럼 느껴지기 시작하는 
거죠. 그애가 무슨 잘못을 한것도, 제가 잘못한 일도 없는데, 그냥 그애 앞에서 
해줄 말이 없고, 그애에게 제가 해줄게 없다고 느껴지면서, 그애와 만나는게 차츱 
꺼려지더라구요.  하루 이틀, 전화 안하고, 가끔 전화통화를 해두 지금 바쁘니깐, 
나중에 다시 통화하자면서 회피하게 되고. 그러면 그럴 수록 그애는 자신이 저에게 
잘못한 일이 있는 줄알고 더욱 슬퍼했습니다. 그걸 보는 전 너무 가슴 아팠죠. 

하지만, 그 식어진 감정은 다시 끝내 다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저두 잘 
모르겠습니다. 지금도 가끔 그애를 생각하긴 하죠. 그애와 함께 갔던 카페나 
공원길. 이런 걸 볼 때마다. 하지만 한참 사귈 때의 애정은 전혀 회상할 수가 
없으니 이상할 노릇이죠. 

친구분께, 잠시 떨어져 있어보자구 한번 해보세요. 그래두 감정변화가 전혀 없다면 
서로 인연이 아닐 듯 싶네요. 

전 그애와 헤어진 이후, 다른 여자들에게서두 별다른 감정을 못느끼고 그냥 그렇게 
학기에 치어 살고 있습니다. 아무래두 이번 학기 논문이 끝나야 여유를 가지고 제 
사랑을 다시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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