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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쓴 이(By): 아무개 (Who Knows ?)
날 짜 (Date): 1998년 5월 21일 목요일 오전 11시 42분 54초
제 목(Title): 방법이 없어~



난 오빠를 정말 사랑한다...
가끔 어떻게 이런 감정을 가질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순정만화같은 꿈만 가지고 살았을뿐..내게 정말 사랑이란게 찾아올거란 기대는 
없었다...
오빠를 만남으로 해서..난 사랑하는 기쁨..사랑받는 기쁨을   가슴 벅차게 느낄 수 
있었다..
그냥 바라만 봐도 좋은..그사람의 눈..그사람의 시선..을 따라가며 미소짓는 나를 
보며...난 어쩌면 행복하다...
그렇지만...내게 있어 행복은 이것이 다일까..?
사랑을 만나게 되었다는거..?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이 나를 사랑한다는거..?
아무런 문제없이...그냥 행복하면 안되었을까...?
왜 난 이리도 많은 눈물을 흘려야 하고....왜 난 이렇게 이렇게....
어쩜 남들은 오빠가 날 별로 사랑하지 않아서..라고 하겠지만...
난 잘 알고 있다..오빠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마도 극한 상황이 닥치면 오빤 분명 나대신 자신의 몸을 주저없이 던질 
사람이다...
하지만..하지만...
내가 너무 속물인가..?
난 솔직히 사랑하는 오빠와  맺어지고 싶다...결혼하고 싶다는 거다...
나 이십몇년을 살아오면서 결혼하고 싶단 생각 단 한번도 없었건만....(가끔 상상을 
해보긴 했지만...정말 나 이렇게 이렇게 되겠거니..라던지..이렇게 결혼해야지 
하는 생각 못해봤는데...)오빠를 만나고 난 정말 결혼이란걸 하고 싶다...
같이 살고 싶고..밤에 오빠 품에서 잠들고 싶다...아침에 오빠 품에서 깨는 행복을 
난 왜 가지면 안될까...?
더이상 그 일을 입에 담지도 않고...더이상 그것때문에 힘들어 하는것도 보이지 
않고...그 멀고먼 훗날이 별거 아닌양 난 행동하지만..문득문득 난....가슴이 너무 
아프다..
오빠가 약속한 그날이 나에게 올까...? 
10년 20년이 지나도 허락 안해 주심 어쩌나....
난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고팠는데....어쩜..내 얼굴 한번 안보시고 ....
시간을 돌려놓고 싶다...나 태어나던 그날로...
차라리 태어나지 말던지..아님...다른 날 태어나리라...
그날이 아니라 다른 날 태어나...오빠와 천생연분 찰떡 궁합이란 소리 
듣고..어머니의 축복을 받으며 오빠와 결혼해서....귀여움 받는 며느리가 될꺼다..
그리고 예쁜 아이도 낳아 기르며 아주 예쁘고 아주 착하게 키워야지...
 

오빠~
날 위해 단 한번만이라도...안되는 줄 알지만..그래도 노력한번 해주면 안될까..?
그냥 척일지라도....그냥 계란으로 바위치기인줄 알더라도...
그냥...모든걸 다해봤는데 안되니까 기다린다...라고 나 혼자 날 위로할 수 
있도록...
제발 단 한번만 불효자 탈을 한번만 써보면 안돼...?
나 정말 못되지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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