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qkim (ECTP) 날 짜 (Date): 1999년 10월 18일 월요일 오후 03시 07분 48초 제 목(Title): Re: 결혼후에? > 감정이입이 된것이지.. 단순히 동정심은 아닌것 같네요... > 위에 두분.. 너무 냉소적으로 보시는것 아닌지... 제 솔직한 답은 위와 같습니다. --- '삼득칠실'이란 말이 있습니다. 세 가지를 얻기 위하여 일곱 가지를 버려야 한다는 말인데, 상대방의 세 가지 단점을 충고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일곱 가지 허물을 먼저 말해야 한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그만큼 타인에 대한 충고가 어렵다는 것이죠. 자칫하면 충고를 위한 본뜻은 사라지고 감정의 앙금만 남긴채 불화를 불러올 뿐입니다. 그만큼 조심스러운 것이 타인에 대한 충고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가 생각하는 바를 먼저 살피고 그의 의견에 일부분 공감하여 (...사실 완전히 틀린 의견은 거의 없습니다...) 그가 미처 생각지 못 한 부분을 알려주면서 개선을 유도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게스트의 의견 일부에 공감을 표하는 것에 대해 도매금으로 '위에 두 분 너무 냉소적이네요' 하면.. 저로서는 황당해지지 않을 수 없어요.. 일부 의견에 대한 공감이 제 글의 전체 뜻인지 다시 한 번 곰곰히 읽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