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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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Lee) <207-172-35-252.s> 
날 짜 (Date): 1999년 9월 22일 수요일 오후 11시 31분 43초
제 목(Title): Re: 처가쪽 호칭법?




상대방의 나이가 작더라도 나이를 보지 마시고 족보를 따르세요.
그게 바로된 일입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더 좋은점이 많게
됩니다.

마누라가 나이가 작아도 "당신"하고 부르지, "야!" 하고 불러서는
안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나이는 어려도 
결혼을 한 이상 당신과 동등한 입장에서 대우해주려고 해야만
합니다. "결혼"이라는 관계로 맺어진 이상, 나이보다는 관계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하는 겁니다. 

좀 안좋은 말이긴 하지만 "처가집 족보는 개족보"라는 말이 있기는
합니다. 결혼을 하고보니까, 분명 나보다 나이는 적은데 형, 아저씨
뻘이 되는 사람들이 있고 그런 어린 사람들에게 호칭을 불러주고
대접해주기에는 나이때문에 자존심이 상할수도 있습니다만, 이 경우
에도 나이보다는 관계를 존중해야 합니다.

결혼을 한다는 것은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데 당사자들끼리 사랑해서
결합한다는 것 이외에도, 양 가문의 결합이라는 관계를 잊으시면 
안됩니다. 그리고 그 결합은 평등한 관계에 대한 결합이지 나이에
대한 결합이 아닙니다. 당신이 결혼함으로서 와이프와 같은 위치로
그 집안과 관계를 가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결혼으로 맺어지는
관계는 나이많은 신입생과 나이작은 선배의 관계같이 술한잔
마시고 반말해도 되는 관계가 아니고, 완전히 와이프와 같은 위치로
당신이 편입된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그러므로 당신은 와이프가 상대방을 대하는 것과 같은 관계로 처가집
식구들을 대해야합니다. 결혼을 한다는 것은 이런 관계들을 
받아들인다는 뜻과 같습니다. 

물론 상대방과 당신이 예전부터 아는 사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수
있습니다만, 그럴때도 관계를 잊으면 잘하는 것이라고 할수는
없습니다.

제 생각에는 비록 나이가 적지만 처형에게 존대해주는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처형은 당신에게 하대해도 괜찮은 윗사람의 관계에 있고, 
당신을 "자네" 혹은 "*서방" 정도의 호칭과 함께 형이 동생에게 하는 
수준의 말을 해도 됩니다. 나이어린 처형은 당신에게 "너" 와 같은
호칭은 써서 안되며 반말에 가까운 하대를 해서는 안되며, 같은 배에서
나오지 않은 이상 기분상하지않을 정도의 배려를 해주어야 합니다.
당신은 어린 처형에게 "처형"혹은 "형"이라고 호칭하시고 존대하시며,
집안일에는 처형을 앞에 세우고, 처가와 상관없는 일에는 당신을 
앞에 세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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