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woo (모카커피) 날 짜 (Date): 1999년 9월 16일 목요일 오전 11시 01분 18초 제 목(Title): 결혼을 하고 ... 한 남자와 10년을 바라 보며 산다는 것은 서로가 상당한 인내력을 필요로 하는 것 같다. 남편은 처음 결혼 할 당시 그야 말로 경제 관념이라는 것이 없는 사람이었다. 이카드로 저카드 막고,,, 하는 인생이었으니깐.. 근데 이제는 내가 돈 쓰는 것까징 일일이 알려구 들 정도로 돈이 무섭다는 진리를 깨달은 것이다. 사람이 서로 만나서 사는데 참 별것 아닌데 신경 많이 쓰이는 것이 돈에 관한 문제이다. 돈을 많이 쓰느냐 어쩌냐가 아니라 돈에 대한 가치관이 서로 다르기 때문인 듯 하다. 아주 사소한 문제 부터 시작해서 사네 못 사네를 한 일 이년 하고 나면 그 때 부터 서로에게 조금씩 도가 트이는 모양이다. 또한 서로가 서로의 장단점을 자기도 모르는 새에 따라 하게 되는 것도 결혼 생활의 한 부수적인 일 인 듯하다. 어제가 소연이 여섯 번째 생일이었다. 아이에게 케익을 사주고 선물을 사ㅜ고 수수경단을 해 맥이고 하니 밤 열시가 후딱 지나가는데 아이에게 들어가는 돈을 생각 해보니 한달에 60만원이라 치고 20년이면 간단하게 일억 사천이다. 부모가 되려면 뼈빠지게 돈을 벌어야 하는 의무도 함께 지는 것이 요즘을 사는 부모들의 의무인가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