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joh) <ppp-207-215-163-> 날 짜 (Date): 1999년 7월 29일 목요일 오후 05시 25분 36초 제 목(Title): 한사람만 사랑하란 법이 있을까! 며칠전 남편이 칵테일 바를 새로 오픈했다던 친구로부터 전화가 왔다. 마침 남편도 집에 있는 시각에 요 친구의 고백이 연하의 남자 손님이랑 심각해질려고 한다는 거다. 게다가 남편이 눈치를 채고 한마디했던 모양. 한참 클린턴의 여자문제로 세상이 떠들썩할 당시, 나는 분명 그는 정이 많은 사람일꺼다, 마음 넓고 큰 남자가 세상에 한 여자만 사랑하란 법이 어딨나, 일부일처제가 최고 문명인인양하는 사회에서 사니까 요리 시끄러운거 아닌가 생각도 해봤다. 사람이 소속된 어떤 그룹내에서도 자신의 맘을 끄는 스타일의 사람이 있을 것이고, 소름돋게하는 사람도 있을것이다. 마음을 들뜨게 하고 활기를 주는 사람과 무엇을 같이 한다는 건 참 좋은 일일거다. 그것이 남편(혹은 아내)를 사랑하지않는 다는 어떤 것도 증명해주는 것이 아닐텐데. 남편이 새벽 2시가 다되가는데, 그 어떤 맘에드는 여자랑 같이 있다면 내가 지금 뭘 생각해야하는 걸까? 이혼? .. 모하느라 늦느냐..하지만 어떤 여자랑 있었느냐 이런 질문은 입에 담기조차 자존심상하는 질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