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kiss (토깽이새댁) 날 짜 (Date): 1999년 7월 12일 월요일 오전 09시 14분 28초 제 목(Title): 여보사랑해.. 제목이 무척 간지럽죠.. 토요일에.. 남편의 학부모임에 갔었습니다.. 결혼한 지 8년동안 집들이를 미루어오던 선배의 집에서.. 물론 교수님도 오시고.. 전 이 모임이 처음이었지만.. 선배들이랑.. 언니들(선배의 부인)이 모두들 아주 좋은신 분들이어서..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전 아직도 남편을 오빠라는 호칭으로 부르기 때문에.. 밖에 나가면.. 오빠라고 부르지 않으려고.. 무척 애를 쓰는 편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식사 도중.. 교수님께서.. 신군..(제 신랑입니다..) 자네 여보라는 말 해 봤나.. 아니오.. 그러면.. 숫가락 놓고.. 여보.. 사랑해.. 한 번 해보게.. 신혼초에 여보라는 말을 안하면.. 계속 안쓰게 되니.. 신혼초가 중요하네.. 20여개의 눈동자에.. 저랑 제 신랑은.. 정말 죽을 지경이었습니다.. 허나.. 여보 사랑해를 안하면.. 밥을 못 먹을 사태에 이를것같아.. 우리 신랑은 용감하게.. 여보 사랑해.. 를외쳤답니다.. 그러면.. 이번엔 새신부가.. 이게 웬일입니까.. 정말.. 땀이 나더군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여여보.. 사랑해.. 를 했지요.. 이게 시작이 되어.. 부부동반으로 오신 선배님들로 릴레이가 되었구.. 사모님이 안오신 교수님은 핸드폰으로.. 여보 사랑해.. 릴레이에 동참을 하셨답니다.. 오늘 집에 가서.. 한번들 해보세요.. 여보.. 사랑해.. ● 여자가 남자를 사랑할 때 ● 남편의 엉덩이를 톡톡 치면서 "아유, 예뻐, 잘했어." 그리고 "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