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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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unhappy) <150.150.112.30> 
날 짜 (Date): 1999년 7월  1일 목요일 오전 09시 58분 25초
제 목(Title): 고맙습니다. guest(Behappy)님, greenie님




guest(behappy)님, greenie님 고맙습니다.
어제 제가 올렸던 글들은 제가 지웠습니다.
맘이 풀렸거나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지워야 할 것 같아 
지웠습니다. 맞습니다. 전 억울하다는 생각과 피해의식이 가득차
있습니다. 그 생각들에서 벗어나려고 할수록 이번에는 패배감이
듭니다. 내게는 절대 귀기울이지 않고 자기 뜻대로만 해 나가는 
남편에 대한 패배감요. 그런 독선이 우리의 행복을 위한 것이라
생각되었을 때는 참을만 했지만 내가 배재된 사람들의 행복을 위
해서이고 그것들이 내 노력과 고통과 희생 위에서 세워지는 것들
이라는 생각이 너무나 강하게 들어서 괴롭습니다.
어디가서 남편의 험담을 하는 것도 결코 도움이 되지 않더군요.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남들은 참 편하게 잘 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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