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puka (바람난괭이) 날 짜 (Date): 1999년 5월 4일 화요일 오전 11시 28분 10초 제 목(Title): 나의 꿈은 사라지고... 난 해외 여행을 해본적이 없다. 음...몇년전에 일본출장 보름가있을동안 틈틈이 한 구경은 있지만 여행 본래의 목적으로 간 적은 없다. 난 신혼여행은 배낭여행으로 유럽을 가고 싶었다. 너무 분에 넘치는 생각이었지... 유럽은 고사하고 우린 가까운 동남아도 못나간다. 한참 서운한 맘을 달랠길 없어서 이리저리 끙끙댔지만 결국은 신랑될이 맘 편하게 해주면서 제주도에 꾸벅 고개를 떨구어 주었다. (제주도 도대체 몇번째인가????) 친구들과의 여행과 신혼여행은 다른거란 아이들의 위로에, 또 제주도 호텔 분위기가 젤 좋다는 꼬드김에 긴장을 늦춘사이.. 또다른 문제에 봉착하고 말았다. 신혼여행 바로 못간단다. 신랑될이의 특수한 상황 (군복무중 T_T) 으로 인한 돌발상황이다. 흔쾌히 신혼여행 보장해주시던 대대장님은 오데로 가뻐리시고 새로 오신 며칠 안된 대대장님은 '절대 불가'를 주장하고 계시기 때문. 나중에 휴가줄테니 그때 다녀오라신다. 가만히 앉아있어도 눈물이 흐르고 내신세 타령 누구에게나 털어놓나 하면서 베겟잇 적시고 있다. 더불어 내가 하고 싶었던 '예도'또한 동시에 사라지는 절묘한 상황이 되었다 나의 깜찍한 꿈들은 모두 포말이 되었다. 난 아직 군인의 아내가 될 자격이 없나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