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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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blueyes (魂夢向逸脫)
날 짜 (Date): 2010년 06월 15일 (화) 오전 11시 15분 00초
제 목(Title): Re: 솔직함



우리 아이는 이제 41개월차입니다.
아직도 응가를 한 다음에는 휴지를 사용하지 않고 매번 샤워기로 닦아 줍니다.
(밖에 나가서는 물티슈 사용)
손에 비누거품을 내서 닦아 주는게 제일 깨끗한 것 같더라구요.

생각난 에피소드 하나.

이젠 자기가 다 컸다고 생각하는 다빈이.
반년쯤 전부터는 쉬야나 응가를 할 때 창피하다고 못보게 합니다.
그러면서 "아빠는 봐도 돼"라고 그러는 심보는 뭔지..
언젠가 하루는 응가를 시켜놓고 화장실에서 정리를 하고 있었는데, 한참 
엉덩이를 흔들고 있다가..
  "아빠. 응가가 안 떨어져."
봤더니 콩나물이...

별로 아름답지 못한 얘기라서 자세한 묘사는 생략합니다만, 어떻게 할 수 있나 
싶었던 일들을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하는 제 자신을 보며 놀라곤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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