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dwij (드위지) 날 짜 (Date): 1999년 1월 11일 월요일 오후 11시 16분 26초 제 목(Title): 짝의 선택에 관해... 회사 직원중에 29살 먹은(새해가 됐으니 30살이다) 언니 하나가 지난달에 결혼을 했다. 신혼여행을 호주로 댕겨 왔는데 아주 죽 였나 보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나. 오늘 갑자기 한가한 틈 을 타서 여행 얘기를 해줬는데 끝에 내가 이런거 물어 봤다. "언니는 지금 신랑과 결혼을 해야겠다고 맘을 굳힌 이유가 뭐였 어요? 어떤점이 맘에 들으셨나요?" 그언니는 이렇게 말해 주었다. 이 사람을 만나기전엔 남자는 자 기보다 키도 커야하고(이언니 키 무지 크다, 170정도), 외모도 어느정도 준수해야 한다는등의 조건이 있었었댄다. 그래서 첨에 이 사람을 만났을때 키도 작고 얼굴도 못생겨서 맘에 안들었댄다. 근데 만날수록 키는 작아도 사람이 크게 보이고(믿음이 간다는 얘기겄지), 자상한면이 느껴지면서 자기도 모르게 끌려 갔다고 했다. 그래서 언니의 결론은 연애할땐 친구들한테 소개시켜줄때도 쪽팔 리지 않게 외적으로 괜찮은 사람을 고르려는 심리가 있는데 진짜 외모는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는 거다. 결혼한 친구들은 물어볼때 그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런걸 물어보지 외모같은건 신경도 안 쓴다고. 사실 나도 사람이 중요하다고 하믄서도 솔직히 외모를 전혀 안볼 수는 없더라. 뭐 요즘 신세대 애덜처럼 180이상의 쭉쭉빵빵은 아 니더라도 나보단 키가 컸으면 좋겠고, 얼굴은 뭐 송승헌처럼 이 목구비 뚜렷하진 않더라도 인상좋고 균형잡힌 마스크면 좋겠단 생각 왜 안하겠는가. 그런데 오늘 언니말 아니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또 사회경험을 할 수록 그 외모라는게 아무짝에 쓸모가 없더라 이거당. 맘이 통하고 영혼이 통하믄 그 사람을 다 사랑하게 될수 있다 이거당. 최근에 어노니에서 차승원부인 사진이 실려진 사이트가 올려지면서 외모가 딸린다는 이유로 둘이 참 안어울리는데 이해가 안간다는 식의 글들이 많다. 근데 내 주위에 있는 친구들 커플을 보면서 느끼는건데 겉으론 참 잘 어울리고 완벽하다 싶은 친구들도 문제는 다 있고 반대로 외모적으론 안 어울리는 커플들도 제 3자는 알수 없는 정신적, 정서적 유대감으로 똘똘뭉쳐 그 누구보다 행복하기도 하더라 이거당. 남녀관계는 그림이 아니라 인간과 인간의 만남이라는 고시징. ^,.^ �短短� ¸ ˚ ¸ ) ˛ ˚ ˛˛ �圓彛瞥� ˛ ˛ ˛ /dwij.eye@eyeb.net/ �子輾尾脫勝次� /dwij@chollian.net/ �子輾尾鈺閭稗� ∼◎ Ðωij ◎∼ kids Co., Ltd. since 199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