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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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atsbi (궁금아아빠)
날 짜 (Date): 2009년 09월 07일 (월) 오전 10시 04분 18초
제 목(Title): 햄스터 탈출



수컷 햄스터 2마리가 새로운 우리에 갖힌지 얼마되지 않아 
지난 금요일에 햄스터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토요일 오전에 햄스터를 다른 집에 주었냐고 궁금녀에게 물어봤더니 금시초문 
반응 => 햄스터 탈출 했다는 사실을 깨닫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분명 아비 햄스터가 아들 햄스터 괴롭히다가 아들이 도망다니다가
별채 (윗부분에 있음)의 구멍을 통해서 나간 것이리라.

토요일 오전에 속리산 캠핑 가기로 해서 일은 많은 상태인데...
궁금녀는 일단 바닥에 있는 모든 물건들을 침대, 책상, 쇼파 위로 치웠다.

햄스터가 지나다니며 털이나 병균을 옮기는 것이 싫다나?
그 다음에 구석구석을 치우면서 세밀히 검사해보는 것이다.
냄새, 똥의 흔적을 통해서 아비 햄스터 발견!하여 내게 잡아달라고 부탁함.

결국 내가 고무장갑끼고 비밀봉지에 햄스터를 잡아서 주었다.
궁금녀가 비밀봉지를 사발면 안에 넣고 쓰레기통에 버렸다.
매우 격분한 궁금녀는 악독 자본가가 할 법한 발언을 몇가지 했다.

"그동안 먹여주고 재워줬는데.."

학교에서 방금 다녀온 궁금아에게는 이렇게 설명했다.

"군대에서도 탈영한 병사는 총살을 한단다"

음.. 군대 안 다녀온 사람이 군대 실정을 잘 아네?!?

문제는 아직 찾지 못한 아들 햄스터...
캠핑 가기 전에 준비해야 하는 금쪽 같은 시간을 할애해서 
궁금녀와 궁금아는 아들 햄스터를 열심히 찾았으니 소득이 없어서
일단 속리산 캠핑에 다녀왔다.

오는 길에 나머지 한 마리, 수줍어 하면서 계속 괴롭힘에 시달려서 
숨는데는 이골이 난 아들 햄스터를 어떻게 찾아낼 것인지...

속리산 가서도 군대 탈영 때문에 부부싸움 직전까지 갔는데, 
궁금녀가 궁금아를 위하는 끔찍한 마음에서 모든 것이 비롯된 것이리라.

사전에 허락 좀 받고 햄스터를 키우지... 뒷처리만 시키다니...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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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리는 단순하고 진실은 소박하다.         |.-o|
^                                        ㄴ[ L ]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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