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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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blueyes (魂夢向逸脫)
날 짜 (Date): 2009년 03월 10일 (화) 오후 02시 02분 08초
제 목(Title): missing you



나야 원래부터 아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부류였다.
대딩때만 하더라도 생각하던 로망이 소개팅 많이 해서 재밌게 놀아야지가 
아니라 빨랑 결혼할 사람 찾아서 알콩달콩 살고 싶다는 거였으니까.
하지만 세상은 내 맘대로 되지는 않는 법.
느즈막히 결혼해서 "자기는 아직 아기를 낳기에는 젊다는" 마나님의 뜻을 
받들어 늘그막에 아들을 낳게 되었다.
이제 26개월차 아들.

기다리던 식구라서 그런지 스크린 세이버로 사진이 뜨건만 항상 보고 싶어진다.
심지어는 출근하는 길에 운전을 하면서도 방금 헤어진 녀석이 보고 싶을까.
퇴근이 늦는 편이기에 (12시 1시까지 안자는 녀석이 고마울 따름이다.) 놀아줄 
시간이 부족하여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씻고 출근할 정도로 출근 전까지 같이 
놀아주다 출근을 하곤 한다.

그러다 사무실에 이제 100일된 아이 엄마인 직원과 얘기를 하다가 "나는 출근 
길에도 아들 녀석이 보고 싶어져"라는 얘기를 했더니 주위의 유부남 하나가
이상하게 쳐다본다.
남자들은 안 그러는게 정상이라며.

그게 이상한 건가?
늘그막 아이라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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