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finger (용_용) 날 짜 (Date): 2008년 09월 22일 (월) 오전 08시 40분 15초 제 목(Title): 만 서른 만서른이 되었다. 삼십줄 들어서긴 쉽지가 않았다. 며칠전 생일 아침, 진심으로(진짜다) 아빠엄마에게 두다리로 서서 생일맞게 해줘서 고맙다고 앞으로도 절! 대! 심심치 않게 해드릴테니 기대하시라고 문자를 보냈다. 그런데 어제 엄마와 이야기중에, 그게 아빠에게만 갔다는 것을 알았다. 두군데 다 보냈다고 우겼는데 생각해보니 엄마 옛날 핸드폰 번호로 보낸 것 같다. (변명: 개인 손전화와 개발시료 번갈아 쓰며 적외선 전송을 하다보면 전화부 data를 늘 최신버전으로 관리하기가 힘들다.) 엄마도 이런 문자를 기다리고 질투<?>한다는 것을 느꼈다. 문자 읽는 법은 아빠가 먼저 배우셨지만, 지금의 내 엄마는 シ� 지울 줄도 아신다. 주말, 분리수거 쓰레기 한박스 + 그 보다 조금 적은 빈 반찬통들.. 싣고 엄니품에 가서 디비져 잘 쉬다가 출근 했다. 자식셋은 다리가 분질러져서, 워크샵에 다녀와서, 박지성 출전해서... 누워있고 엄마는 황도랑 포도 먹으라고 보채고 알밤 까서 들이밀고 틈틈이 분리수거를 준비하셨다. 양치질 하고 나서 손청소기라도 밀어야지 해도 화장실에서 나오면 이부자리까지 완벽 세팅 해놓으신 엄마. 지송 바르크는 한 골 넣었고 용여사는 차 안 막힐 때 날아서 출근했고 엄마는 분리수거 하시는지 전화 안 받는다. 만 서른이 되었다. 삼십줄도 쉽지가 않구나. *********************************************************** no hero in her sk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