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bomjun (권범준) 날 짜 (Date): 2007년 4월 3일 화요일 오전 09시 18분 42초 제 목(Title): Re: 첫수영장 제가 어릴 적 수영 배운 기억을 떠올려 보면, 1. 머리를 물속에 넣는 게 상당히 충격적인 경험이었습니다. 그전까지는 기껏해야 세면대에 얼굴만 담가서 코로 숨 내쉬는 정도였는데, 1m 풀에서 눈 감고 잠시 앉아서 머리 전체를 물 속에 집어 넣었다가 나오는 게 되게 신기했습니다. (코랑 귀에 물이 안들어가더라고요) 2. 위 1번의 경험에서 의외로 코랑 귀에 물들어가는 거 걱정할 필요가 없음을 알게되자 약간은 용기가 생겨서 튜브 없이 눈 감은채로 엎드려서 물속에서 전진하면서 놀기가 가능해졌습니다. (단, 50cm 풀에서) 2번까지 혼자서 잘 노는 거 보신 부모님은 수영 강좌에 저를 등록시키셨습니다. 3. 드디어 물속에서 눈을 뜰 수 있게 되었는데 이건 수영 강사가 물속에서 눈 떠도 괜찮다고 말해서 그랬습니다. 물속에서 가위바위보 게임도 하고 그랬습니다. 아, 강사는 맨 처음에 시키는 게 얼굴만 물에 담그고 숨 내쉬었다가 얼굴 들고 숨 들이쉬기 반복하는 거였습니다. 보통 물에 대한 공포심을 그런 식으로 먼저 없애 주는듯... 종로의 사직공원 야외 수영장에서 처음 수영 배운 추억이 참 오래 가더군요. 거기 돌 미끄럼틀 타다가 수영복 전부 찢어진 기억도 있는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