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non (enJJoY) 날 짜 (Date): 1998년 6월 24일 수요일 오후 06시 04분 39초 제 목(Title): 결혼..(2) 제가 하고 있는 고민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리를 달아 주셨네요. 한 마디 한 마디가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일일이 하지는 못하지만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원래는 그냥 답답해서 제 심정을 토해 내고 싶었었는데 본의 아니게 조언을 구하는 글이 되었네요. 저로서는 더 괜찮습니다만. 저는 한번도 그녀의 인생을 책임지겠다고 한 적은 없습니다. 제가 이제와서 발뺌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다만 그런 얘기는 농담 으로도 하지 않는다고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그리고 사랑한다는 말은 여러 번 했지만, 사랑하는 것이 어디까지 포함되 는 것일까요??? 가장 최선책은 제가 개과천선해서..아니면 최대한 노력해서 제 기 준에 제 자신을 맞추는 것이겠죠..제가 생각할 때 적어도 결혼하 려면 이정도는 해야한다..뭐 이런 기준에 맞도록. 그리고 같이 살 고. 그런데 잘 안되더라는 얘기죠.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서 그런지 제 자신을 버린다는 것이 그렇게 쉽지만은 않습니다. 아니 솔직히 무지 어렵습니다. 문제는 그런거 아닐까요...제가 생각하기에는 저 말고 다른 사람 이 그녀를 더 행복하게 해줄수 있다..라는 거죠. 물론 행복이란 단 어를 정의할 필요가 있겠죠...일반적인 관점에서 더 많이 신경써 주고, 이해해 주고...그런 정도요. 돈 많이 벌어다 주는 것도 약 간은 있을 것 같기도 하지만 중요한 문제는 아닐 것 같고요. 지금 현재로서는. 그녀는 일단 다른 사람과 저를 비교한 적은 없는 것 같고, 아마도 되도록 문제를 우리가 함께 있는 가정 하에서 풀어 나가려 하고. 이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는 문제로 고민하고 있 다는 말씀입니다. 제가 그녀가 싫어졌다던지 싫증이 나서..바람이 나서..그런 것은 절대 아닙니다. 말은 그렇게 하지만 정말로 어느날 그녀가 가버리 면...몇년을 두고 눈물이 나겠죠. 평생동안 그럴지도 모르고. 쏘고 나니까 저는..혼자 떠벌이기에는 뭐 크나큰 아픔을..사실은 벼로 그렇게 느끼지도 않을 놈이..감내할 자신은 있고, 그녀를 행복하게 해 주기 위해서 조금이라도 변할려고 노력할 생각은 없 고...그런 놈...사랑이라는 뜻도 모르는 무지하게 이기적인 놈 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생각 같아서는 그녀가 헤어지자고 하고 한 10년 이상 혼자서 있는 설움이 얼마나 큰 건지를 뼈저리게 깨닫고..그래야 정신차리지 않 을까..하는 느낌도 드네요.. 저같이 이기적인 사랑.해 보신분이 별로 없으신가 보죠??? God hath not promised sun without rain, joy without sorrow, peace without pain. But, God hath promised strength fot the day, rest for the labor, light for the way, grace for the trials, help from ab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