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mipsan (-=나영화=-) 날 짜 (Date): 2006년 6월 30일 금요일 오후 10시 09분 05초 제 목(Title): Re: 소매치기 저는 소매치기라고 하기에는 참 어중간한 경험. 카메라 삼각대까지 바리바리 싸짊어지고 파리 시내를 돌아다니던 날들, 역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숙소로 돌아가던 중이었는데, 등에는 카메라 배낭을 메고, 삼각대 메고, 날씨가 쌀쌀한 탓에 캥거루 주머니 달린 짝퉁 폴라텍 옷을 입고 출입문 앞에 서 있었는데, 아줌마 한 명이랑 꼬마들 몇명이 우루루 타는 거예요. 한 걸음 뒤로 비켜주는데, 애들은 쪼르르 모여서 저쪽 출입문 쪽으로 가는데, 아줌마가 내 앞쪽으로 바짝 붙어서 가면서 저를 쳐다보더라구요ㅕ. '뭐지 ? ' 그때 배쪽에서 이상한 느낌, 캥거루 주머니에는 길다란 끈이 하나 달려있는데, (지퍼 열 수 있는) 아줌마 그 끈을 잡고 캥거루 주머니 열구 있더라구요. 어이없어서 다시 아줌마 보고 씨익~ 웃었더니 아줌마 저쪽 꼬마애들 있는 쪽으로 쪼르르 가더라구요. -_-;; 아무 일 없었던 듯. 사실 그 주머니에는 장갑이랑 티슈 정도밖에 안 들어있었거든요 ^^ 하지만 주머니가 뽈록하니까 찔러봤나봐요. 하여간 파리의 소매치기들은 서울와서 조금 배워야 해요. 사람들이 도구 쓸 줄을 모르고 지퍼 손잡이 잡고 끝까지 따라가는데...이런 사람들을 소매치기라고 해야할지...참 . ------------------------------------------------------------------ 늘 준비된 떠돌아다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