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enre (UMA) 날 짜 (Date): 1998년 11월 11일 수요일 오후 02시 13분 34초 제 목(Title): 아기란 존재 애기 엄마가 된지 벌써 육년이 가깝네요. 문득 문득 나의 자리가 실감이 나지 않아요. 내 아이가 벌써 이렇게 자랐다니... 그런데 Polim님의 글을 읽다보니 정말 실감나는 글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마지막 말말이에요. 나중에 자라면 또 그때가 제일 이쁘겠지라고 하셨나요. 정말이에요. 지금이 제일 예뻐요. 우리 아기는 지금 여섯살이 다 되어가는데 요즘 너무 이뻐서 자는 아이를 멍하니 들여다 보면 눈물이 날 지경이랍니다. 다른이들은 그러더군요. 둘째 볼나이가 지나서 그렇다나요? 요즘 자아(?) 가 싹튼 우리아이, 늘 외쳐대는 말이 있죠. "I need a job" 왜냐구요? 제가 요즘 장난감을 안사주거든요. 무언가를 깨닫고 하나씩 삶에 적용시켜나가는 우리 아이를 보면 많이 자랐구나 세월이 무섭구나 생각하게 되죠. 누워서 우유병빨고 내 치마자락 잡고 따라다니던게 어제 같은데 요즘은 백화점에 가면 안따라 간다네요. 좀 섭섭할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요즘이 제일 이쁜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