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polim () 날 짜 (Date): 1998년 11월 9일 월요일 오후 04시 04분 32초 제 목(Title): Re: 오늘일기 하하하. 아가가 드디어 엄마의 대열에 끼다니.... (시간이 참 많이 흘렀다.그지.) 나는 1년동안은 친정엄마가 주중에는 애기를 봐주셨다. (아줌마가 와서 같이 보시는거였는데.) 나는 회사에 왔다가, 친정에 들러 아기보고 , 집에가서 집치우고 주말에는 아기데려와서 같이 시댁에가고 일요일밤에 데려다 주고.. 그담에 폭탄맞은 우리집 청소하고.. 1년동안 사는게 사는게 아니었었다. 그리고 정말 더이상은 힘들어서 못하겠어서 집으로 애기를 완전히 데리고 오니 얼마나 기쁘던지.. 아기가 친정에 있을때는, 같은 아파트 사는 사람들이 아이 업고 노래불러주면서 걸어가는걸 보면 나도 그게 하고 싶어서 울고 그랬는데... 그리고, 아이가 외할머니를 나보다 더 좋아해서 너무나 속상하고 그랬었고.. 지금은그 아이가 만 두돌을 넘기고 세돌을 향해서 가고 있지만.. 애기는 지금이 제일 이쁜때인것같다. (물론 그전에도 이쁘고 그렇지만.) 말을 배우기 시작하고 ...엄마 싸랑해하며 목을 껴안고 달려들때.. 퇴근해서 가면 엄마.엄마..엄마 하면서 졸졸졸 쫓아 다니고.. 요즘은 엄마회사가지마, 지훈이하고 놀아요...이렇게 아침마다 이야기하는게 너무 불쌍하다. 아가야.정말 애기 이름은 뭐니? 추신 : 히히. 나중에 더 크면 그때는 또 그때대로 제일 이쁘다고 하겠지.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