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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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EuGene ()
날 짜 (Date): 2003년 5월 20일 화요일 오전 09시 34분 57초
제 목(Title): Re: 왜 결혼 합니까?


흠... 아마 결혼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통적인 의문이겠지요?

저도 마찬가지 고민중입니다만,

아무래도 이런것 같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그 관계를 독점하고-혹은 독점당하고-싶은데,

사회문화적 여건상 그러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결혼뿐"이라는 

사실에 압도당하게되고, 그에 대해 적당한 선에서 타협하는 것이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사랑"의 가치를 경시하지는 않습니다. 물론 동시에

"사랑"에 대해 지나친 무게를 부여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제가 청혼하게 될 사람이 이 글을 본다면 뭐라 할진 모르나,

사랑의 완성이 결혼이라고 말할 생각은 없습니다. :>

구애로부터 번식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은 모든 자연이 공유하는

소산이지만, 결혼이란 누가뭐라든 인위적 구속물이니까요.

또한 아무리 사랑을 전제로 한다고 외친들 여전히 매매혼의 형태로

존속되고 있음도 부정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사랑을 강의하는 많은 교과서에 나온 것처럼 고귀한 형태의 사랑은

분명 가능합니다만, 그것은 수많은 종교인들중에 존경받을 만큼 

수양한 자가 드물다는 사실만큼이나, 어려운 일인것 같습니다.

모두가 생에서 몇번의 사랑을 경험하지만, 그많은 사랑중에서

존중받을만한 혹은 배울만한 사랑이 드문것또한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니 굳이 사랑을 혹은 결혼을 망설일 필요도 없겠지요.)

결혼을 선택하시든 아니든 행복한 삶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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