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Iles (핑크샤를르) 날 짜 (Date): 2003년 4월 14일 월요일 오후 05시 31분 24초 제 목(Title): Re: 열 좀 받는군요... 글쎄요. 자기자식 잘봐달라고 촌지주는 부모보다 자기자식 그냥 냅두라고 촌지주는 부모가 더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왜 고발하지 않냐고 묻는 다면 아마 구관이 명관일테니까... 암이 잔뜩 낀 가슴을 수술한번 해보겠다고 열었다 그냥 닫을 수밖에 없는 의사와 같다고나 할까요. 어렸을때 아니 제가 어렸을때 초등학교 학생들의 1순위 직업은 선생님 이었던것같습니다. 중학교까지는 그래도 선생님이 되겠다는 비중이 좀 컸었죠.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 선생님 이름을 그냥 부르게도 되고 선생님 별명을 부르고, 뒤에서 가십거리를 만들면서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직업에 선생님을 생각하게 되죠. 전 촌지를 주겠다고 말한게 아니었는데 솔잎님이 동조를 한다고 하신글을 보고 조금 놀랬습니다. 저 스스로 결벽증을 가질만큼 엄격했던 도덕성이 결혼을 하면서 또 아이를 낳으면서 아 저럴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겠구나 한번 더 생각하게 되었다는 말이었습니다. 저도 아마 무지 비판했을거고 우리부모가 왜 좀 더 떳떳하게 날 촌지와 무관하게 키우셔서 지금과 같은 촌지 병폐가 없어지는게 기여하지 못했을까 했겠지만 지금은 그럴수 밖에 이유가 있었을 거고 그 마음을 이해한다는 것입니다. 기쁜 마음으로 드리는 촌지... 그걸 누가 어느선에서 판결할 수 있을런지요. 어쨋든 마음속에 그래도 보고 싶은 선생님이 한두분 계시다는것을 학교생활을 그렇게 끔찍하게 보내지 않았다는것에 안도합니다. Caro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