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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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howler.uchicago.>
날 짜 (Date): 2003년 3월 14일 금요일 오전 04시 18분 06초
제 목(Title): 미운 남편


얼마나 많이 참는지 알까? 불만이 맘 한가득해도 자존심 상할까봐 불만의 20%도 
채 표현하지 모하는 걸 알까? 이해한다면서도 잘못했다면서도 돌아서면 늘 
제자리...

자존심 상하는 말들 그렇게 듣기 실허하면서도
게임할거 다 하고
술마실거 다 마시고
돈 쓸 거 따 쓰고
놀 거 다 놀고...
아이를 사랑하는 모습은 있지만.. 항상 자신이 먼저인 사람.

내게 있어 아이는 전부인데..
더 많이 사랑해 주지 못하는 게 늘 아쉬운데..
일주일에 한번 아이랑 놀아주는 것이 대단한 일인양 피곤해 한다.

여전히 싱글인양 싱글인 친구 후배들과 놀기를 더 좋아하고..
언제쯤 책임감 있는 남편 자상한 아빠 내가 기댈 수 있는 어깨를 가진 
그런 사람이 되어 줄까.

바라 보면 늘  뭔지 불안하고..
자신만 즐겁고 행복하면 만사 오케이인양..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내가 선택한 사랑에 책임을 다하고자
발버둥 치고 있다는 걸 그는 알까

언제쯤 그는 어른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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