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blueyes (魂夢向逸脫) 날 짜 (Date): 2003년 2월 21일 금요일 오전 12시 50분 19초 제 목(Title): 역지사지라.. 아마 대부분의 평범한 사람들은 하지 못하고 가끔씩 합리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들만 할 줄 아는게 역지사지죠. 저도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는 것을 자주 합니다. 너무 자주 하다보니 그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이죠.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이유는 단 한가지 입니다. 내가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는 한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못할 상대방의 행동은 별로 없다.. 이거죠. 이게 왜 문제냐구요? 상대방이 그렇지 않는다면 입장을 바꿔볼 줄 아는 사람만 매번 양보를 해야하기 때문이고, 매번 그렇게 된다면 그 상대방은 양보를 받는 것이 당연한 줄로만 아는 왕자나 공주가 되기 때문입니다.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평범한 사람은 자기 편할대로 생각하고선 입장을 바꿔봐도 자기가 맞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은 역시 역지사지에서 제외.) 사회생활에 있어서 여자들이 불평등한 일을 많이 겪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개선의 필요성도 느끼는 바이지만, 한편으로는 평등하게 할 수 없는 "상황논리"라는 것과 사회생활을 한 선배 여성들의 역사적인 뭔가에도 원인이 있을 겁니다. (그런 원인이 있다 해서 불평등이 당연하다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어느 한편의 입장"이나 "어느 측면의 입장"을 고려하면 이해하지 못할 것도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역지사지!") 그런 것을 본다면 여자가 아니라 남자로 태어난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보다는 훨씬 많이 여자가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을 하는데, 그건 군대 문제가 걸릴 때입니다. 역시 못난이의 핑계가 되겠지만 군대는 남자들에게 너무나 많은 제약을 가져다 주지요. 아마도 많은 여성분들은 자신의 아들이 군대에 갈 때 쯤에서야 그걸 깨닫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보다는 훨씬 더 많이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더 좋았을 뻔 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그건 와이프를 볼 때입니다. 만일 내가 지금의 와이프처럼 살 수 있다면 다음 생에는 반드시 여자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나는 나만 이렇게 생각하는 줄 알았는데 교주란 분도 그러시네요? 비슷한 구석이라곤 전혀 없을 것 같은 사람에게서 공통점을 찾으니 기뻐해야 할 지 슬퍼해야 할 지..) 편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은 욕망은 누구나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현실에 불만이 있는 것 또한 누구라도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심지어는 이재용이나 최태원까지 그러겠지요. 현실의 불만에 대해 외부에서 원인을 찾고 그걸 핑계대기는 너무나 쉽습니다. 어쩌면 여자분들이 조금 쉽게 그러지 않나 하는 생각도 주제넘게 해 봅니다. (왠지 답이 없는 얘기인데 너무 쉽게 얘길 하는 것 같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