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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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솔잎)
날 짜 (Date): 2003년 1월  9일 목요일 오후 10시 37분 26초
제 목(Title): 부부싸움...



부부싸움을 하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자신의 숨겨진 모습에

놀랄때가 있다. 앞의 게스트님 말씀이 결혼전에

그렇게 착하고 순했던 아내의 부부싸움할때 보여지는 모습에

자책감도 가지신다고 하셨는데...

물론 남편이 아내를 나쁘게 만들수도 있지만,

결국은 그 다른 모습이 아내의 모습속에 감춰져 있던 것일수도 있다.

대부분의 싸움이 그렇듯 부부싸움도 둘다 잘못한 점이 있기에 커지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한테는 못됐게 못하면서 왜 부부간엔

그리도 못됐게 할수가 있을까...

사랑하기에 기대치가 크기 때문일수도 있고, 만만하기 때문일수도 있다.

가족중에 나와 가장 동등하다고 생각되어지는 사람이

바로 아내고 남편이기 때문에...

부모님한테 소리지르구 성질부릴순 없지 않은가.

결혼전의 나... 모두가 너무나 순하다고 생각했었다.

울엄마 아빠가 아는 나는 말대답 한번 안하고 화도 못내고

소리지르는거 절대 상상도 안되는, 그저 책만 읽는 순둥이...

그래서 어찌 세상살지 걱정도 되는 푼수떼기였다.

아마 우리 신랑이 저 소릴 들음 기절하고 뒤집어 질게다.

전에 울 엄마가 우리집에 와 있을때 어쩌다 부부싸움 얘기가

나왔다. 울 엄마왈... 아이구... 화두 못내는 저 순한 것이

무슨 싸움을... -_-;;;

어찌나 찔리던지... 

아마 울 신랑하고 싸울때의 내 모습을 울 엄마아빠가 본다면

당신들의 딸이 아닐거라고 생각하실게다.

24년을 그렇게 살아왔는데, 왜 결혼하곤 달라졌을까...

울 신랑 속 뒤집힐 소리만 골라서 아주 쌀쌀맞은 표정으로

톡톡 쏘아대는 내가 원래 내 모습중에 숨어 있었던 거란걸

깨닫고는 나도 무지 놀랬다.

누가 그렇게 만든단 말인가. 아무리 남편이 나쁘게 해도

천성이 착한 여자는 아마 계속 착할거 같다.

그저 결혼전엔 나의 차가운 면을 드러낼 일이 없었을 뿐이었다.

결혼하고 나니, 나랑은 여러가지로 너무 다른 남편이란 사람이 

옆에서 계속 나의 숨은 면을 찾아내게 만든느 것이다.

으아.. 못참겠다. 하고 한번 못된 성질이 드러나고 나면

그담부턴 어려울게 없다. 

이미 나타난 성질... 싸울때마다 나타나게 되어있다.

그래서일게다. 다른 사람에게 보여지는 나와 남편에게 보여지는 내가

다른 이유...

사랑싸움이란 말로 좋게 표현하지만, 부부싸움도 싸움이다.

왠만하면 안하는게 좋다. 글구, 빨리 푸는게 좋다.

일주일째 말 안한다는 게스트님...

존심 센 와이프가 먼저 숙이기 기대하시지 말고,

맘 넓은 님이 무조건 먼저 잘못했다구 하셔요.

누구 잘못이면 어때요. 한집에서 살면서 일주일이나 말안하고 지내기

힘들지 않으셔요. 그냥 져주셔요.

저희집도 저보다 쬐끔 더 착한 울 신랑이 항상 먼저

잘못한다구 하구 끝내요. 불편하게 지내는거 참지 못하는 신랑 성격도

한몫하긴 하지만... 그래서, 항상 그날로 끝내지요.

신랑이 먼저 사과해도 저라고 생각이 없겠어요.

저도 제가 멀 잘못했고 무얼 더 조심해야할지 다 알지요.

아마 게스트님 와이프도 그럴거에요.

일주일... 넘 기네요. 어차피 화해하고 끝낼거... 빨리 하셔요.

참.. 글구 울 신랑은 싸우고 나면 꼭 꽃 선물하는데,

이쁜 꽃 보면서도 계속 화낼 사람은 아마 없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서, 울 후배는 우리집에 올때마다 벽에 걸린 꽃다발 수 세면서

그동안 몇번 싸웠는지 알더라구요.

빨랑 화해하셔서 행복한 가정생활 되시길...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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