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Rdfox (불야시 ^o^) 날 짜 (Date): 1998년 9월 9일 수요일 오후 10시 16분 12초 제 목(Title): 무서운 결혼.... 휴..... 여기 와서 글을 읽어보니 결혼 하는게 장난이 아닌 것 같네요..... 집값만 8000? 함값이 얼마고..... 전 아직 학생이고 내년이면 졸업을 합니다. 아마도 내년에 결혼을 해야 할 것 같은데.... 솔직히 저는 지금 가진 돈이 전혀 없어요. 아직 학생이니깐. 그리고 우리 부모님께서도 제가 결혼하는 데 돈을 보태주시고 그러실 형편이 아니고 제가 벌어서 가라는 입장이시지요... 물론 제가 벌어서 가면 한 2년 모으면 될 수도 있겟지만.... 그렇게 늦게 결혼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거든요. 그런데 제가 결혼에 대해서 모르는 게 워낙 많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예단이 얼마고 예물이 얼마고...... 원래 그렇게 결혼하면 이불셋트나 그런거 다 사들고 가야하는 겁니까? 그리고 반지 목걸이 귀걸이 시계 셋트로 다 사서 줘야 하는 건가요? 전 도대체 왜 그렇게 쓸데 없는 것을 사면서 돈을 낭비하는 지 모르겠어요. 특히 결혼하면서 한 몫 챙기려고 하는 사람들.... 자기 자식을 사랑하고 아낀다면. 자식들을 그렇게 힘들게 해야 할까요? 정말 그렇게 바리바리 다 사가야 한다면 전 분명히 엄청난 빚을 지고 시집을 갈 것 같은데.... 그렇게 빚을 내서라도 무리를 해야 하는 건지.... 물론 저의 시어머니 되실 분은 그런 분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막상 결혼할 때 그런 게 없으면 무척 서운해 하실까요? 다른 사람들이 옆에서 뭐라고 그러지 않을까요? 저희 애인은 형제도 무지 많고 막내라서 마지막 결혼이라 사람들이 많이 주목할 것 같은데..... 정말 여기 글들을 읽어 보니 걱정되는군요.....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 살아나가는 첫 출발인데..... 그 출발부터 이렇게 힘들어야 한다니... 걱정이군요...... 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