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cfline (생과일쥬스) 날 짜 (Date): 1998년 9월 8일 화요일 오전 09시 36분 41초 제 목(Title): 신랑의 메일을 받고.. 어제 올렸던 글을 지웠다. 너무나 우울했을 때의 나 나름대로이 글이기에.. 어제 아침 그로 부터 메일을 받았다. 주고 싶어 하시는 어머님의 마음을 이해 하자고.. 자기가 할수 있다면 모두 도와 주겠다는 말과 지금까지 부모님께 잘 하지 못한 못난 아들이 최고 라고 여겨 주시는 어머님을 이해하자는 말과..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이 사랑한다는 말... 오늘은 어제 보다 조금은 더 어머님을 이해 할수 있을것 같아.. 30이 다되도록 풀밭같은 존재로 신랑이 쉬어가던 곳 ..그것이 어머님인것이다. 내가 짜증낸다고 그도 함께 짜증을 냈다면 우린 아파 싸웠을것이다. 하지만, 그는 그렇지 않았다. 그런 그에게 감사하고 그를 사랑한는 나를 발견한다. 이번 다툼이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란다.. 나 만큼 그도 힘드리라 생각한다. 부모님께 효도 하면서 그렇게 살리라 다짐한다. 부족한 비용은 우리 살림살이에서 조금 빼고 살면서 장만하면 될것 같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그의 부모님을 사랑한다... 앞으로 나처럼 이런 문제를 격는 분이 계신다면, 슬기롭게 해결하길 바라며.. 어제의 글은 잊어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