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samsik (삼식이) 날 짜 (Date): 2002년 10월 16일 수요일 오전 11시 50분 29초 제 목(Title): 말콤이 성공한 여성인가 ???? 웃기는 얘기다. 철모르는 초등학생이라면, " 대한민국은 누구나 노력하고 능력있으면, 성공하는 사회이다. " (" 성공"을 세속적인 의미의 경제적 사회적 지위 획득이라고 정의해보자 ) 라는 명제에 대해서, 거부감없이 찬동할 지 모르나, 사회생활 좀 해보고, 약간의 통찰력을 갖춘 이라면, 저 위의 말이 얼마나 허구이고 좆같은 말인지 알 수 있으리라 본다. 단적인 예로, 대학 입학시 훨씬 학력고사 점수 높았고 공부 잘했던 A 가 명문 이공계 대학을 진학하여 엔지니어가 되고, 그보다 덜떨어졌던 B 는 지방 의대에 진학하여 의사가 되었다고 해보자. 15년 뒤 그 둘이 만났을때, A 는 군대 다녀오고 대학원 졸업하고 대기업 연구원이 되어 대리 나 말단 과장이 되어, 연 3000만원 남짓되는 연봉에 세금, 국민연금, 의료보험 다 뜯겨 2400 만원 수중에 떨어진 돈으로, 서울 변두리의 다세대주택 에서 전세금 내랴, 애기 양육비 쓰랴, 생활비 쓰랴.. 근근히 버티며, 거의 날마다 야근하고 휴일근무하고, 건강 돌보기 힘들정도로 혹사당하며 내 인생이 어디부터 잘못됐을까 생각하고 있을 것이고, B 는 군의관으로 월 기백만원씩 월급꼬박 챙겨먹고, 인턴 , 레지던트때도 일반 직장인 못잖은 월급 꼬박 챙겨 먹다가 , 전문의가 되어 지방 종합병원에서 월 500만원 준다는 것도 작게 느껴져 개업을 하게 되고, 젊은 나이에 간호사, 직원들 거느리며, 짱먹고 칼출근, 칼퇴근하면서도 여유있게 월 기천만원은 남겨 먹으면서, 주말엔 고급 중형차나 외제차몰고 희희낙락하며 오히려 인생이 따분하다 느끼고 있을 것이다. 자 보라, A 가 B 에 비해 능력이 모자란가 ? 사회 기여도가 적은가 ? 노력을 게을리 했는가 ? 좆같은 대한민국이다. 개인의 성공여부는 " 그 사람의 능력, 노력 " 보다 " 어떤 줄에 서 있는가 " 가 훨씬 중요한 펙터이다. 말콤같은 의사가 성공한 이라면, 인질살인극으로 떼돈 번 이도 사회적 성공을 외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