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Zaharang (_자하랑) 날 짜 (Date): 2002년 8월 29일 목요일 오전 11시 11분 50초 제 목(Title): 합법적 강도 삼식이니 똥식인지 의사에 대해서 모라고 하는건 별 할말 없고... 병원자체는 합법을 가장한 도둑이 맞는 듯 합니다. 근본적인 문제는, 다른 서비스의 경우 맘에 안들면 바꾸거나 거절할 수가 있는데 비해서, 병원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독점이자 어찌보면 강제적인 서비스이기 때문에 '환자'는 병원의 입장에서 단지 돈내는 '고객'으로만 다루어집니다. 의사들하고는 별개의 문제로. 제가 볼때 '합법적'인 병원은 많은지 몰라도 '치사하지' 않은 병원은 없었습니다. 어제 아버지가 또 쓰러지셔서 병원 응급실로 가셨습니다. 1시간 거리의 종합병원으로 옮겨야 하는데, 앰블란스 사용료가 30만원이라고 하더군요. 다행히 상태가 좀 나아지셔서 제가 그냥 차로 모셨는데... 병원은 이런 가격 - 제가 볼때는 좀 어이없는-이 어떻게 나온 것인지, 뭘 근거로 이렇게 되는지 전혀 설명을 하지 않습니다. 이용할래? 말래? 뭐 이런 식이죠. 응급실에서 잠시 기다리다가 입원실로 옮겼습니다. 응급실에서는 정말 검사만 하고 병실나기를 기다린 건데 응급실 사용료 명세료로 검사비를 제하고 4만원을 달라고 하더군요. 응급처치비 3만원, 특진비 1만원. 응급처치? 입원실이 없어서 응급실 침대에서 기다린 것이 응급처치? 특진비라... 특진의사 이름까지 찍혀있는데, 그 의사는 코빼기도 못봤죠 당연히. 제 사촌 형이 그 병원 과장이라 따로 주치의가 있어서 그 의사분이 와서 체크를 해 주셨으니까요. 별 거 아닌 일이지만, 이런 식으로 '돈 내' 하면 낼 수 밖에 없는 환경은 환자를 당혹하게 만듭니다. 얼마전에는 제가 배가 아파서, 종합병원이 가까이 있어서 검사 하러 갔는데, 내과 의사 3명이 전부 과장 정도더군요. 뭐 어차피 선택진료할 생각이었지만, 하기 싫은 사람은 어쩌라는 것인지. 어차피 선택의 여지도 없게 해 놨으면서 의보도 안되게 특진비를 때리는 것은... 병원의 횡포가 아닐까 하네요. 자본주의 사회가 어차피 돈에 움직이지만, 그게 가장 치사하게 느껴지는 때는... 저같은 경우는 병원에 있을 때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