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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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솔잎)
날 짜 (Date): 2002년 8월 21일 수요일 오후 07시 59분 07초
제 목(Title): 형제란 꼭 필요한가...


어른들 나만 보면 하시는 말씀이.. 아니 어른들이라고까지 할것두 없이

그냥 선배들.. 후배들 모두 나만 보면 하는 말이

둘째는 언제 가지냐는 말씀이다.

그러면서 다들 하나는 안된단다. 

왜 하나는 안될까나.. 형제가 꼭 그렇게 필요한걸까.

글쎄... 물론 형제 있는 것이 없는 거보단 낫겠지.

하지만, 미국 살면서는 자주 만나봐야 일년에 한번...

어떤 형제는 몇년에 한번 만나기도 하는데,

가까이서 이런저런 내 속사정 많이 나누는 이웃, 친구가 더 가깝지 않나.

결혼까지 해바라. 형제한테는 하지 말아야 할 말도 많이 생기고 눈치도

봐야한다. 형제라는 관계를 비하하려는 건 절대 아니다.

있어서 좋은 점도 많지. 자랄 때의 추억이라든가..

솔직히 난 죽어라 싸운 추억바께 없지만도...쯔비...

아님, 부모님 생각하면 얍삽시럽게 이럴때만 울 엄마아빠한테 

아들 있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_-;;;

아들딸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속으론 저런 생각 하는 거 보면

내가 어찌나 이중인격자인지....슬프다.

이래저래 형제가 있음 좋은 면이 더 많을게다.

하지만, 절대적으로 있어야 하는 관계는 아니지 않나 싶다.

없으면 없는대로 못살 이유는 하나도 없다.

물론 지금 울 몬냄이한테 동생이 없는 것이 몬냄이를 위한 건 절대 아니지.

이 엄마의 이기심 또는 형편상 그런거긴 하지만,

그걸로 내가 몬냄이한테 미안해 해야 하는걸까.

아기를 무척 이뻐하는 몬냄이지만, 내가 하두 세뇌교육을 시켜놔서리

이젠 별루 동생 얘긴 하지 않는다.

요즘은 자식수가 부의 측정기준이라는데, 능력 빵빵 하다면야

셋인들 넷인들 못 낳겠나...그게 아니고 우리처럼 형편이 안되면

괜히 둘째 세째 낳아놓고 사방 민폐 끼치면서, 그나마 끼칠데나 있음

다행이고... 쩔쩔 매는 거 보다 그냥 하나나 잘 기르는 게 부모나 아이에게

좋을거 같다.

능력두 안되는데, 일단 낳아놓구 보자 하는 건 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부모의 쓸데없는 자식욕심이 아닐까.

우리가 한국에 있었음 다를지도 모른다. 거기가 거기인 좁은 지역에서

형제들간에 자주 만나고 돈독한 우애를 나눈다면

형제만한 친구는 없겠지.. 하지만, 미국처럼 머얼리... 저머얼리

사방팔방 흩어져 살면 사실 형제라고 특별날 것도 없지 싶다.

나만 그런가.. 자책감으로 주위를 둘러보면 다른집들도 다 마찬가지...

어릴땐 치고박고 싸워도 엄마한테 혼나서 강제로든 지네가 알아서든

금방 풀어졌지만, 약도 없는 어른싸움을 형제끼리 해서

다시는 안본다고 서로 등돌리고 돌아서지나 않음 다행이다.

실제로 그렇게 평생 안보는 형제들도 종종 있다. 이곳에는...

그런 걸 보면 형제가 꼭 있어야 한다면서, 자식 위한다고

굳이 처지도 안되면서 자꾸 아이를 낳는 건 

정말 부모의 가당찮은 욕심일 뿐이다.

형제 없어도 되니, 하나나 잘 기르는 고이 부모나 자식에게 좋을듯...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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