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banny (토찌) 날 짜 (Date): 2002년 8월 19일 월요일 오후 07시 17분 00초 제 목(Title): Re: 부부싸움 중에 해서는 안될 말? 사귈때 어떻게 하면 싸우지 않을지를 생각하는거 보다 싸운후 어떻게 화해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야된다 라고 어느 연예인이 쓴 걸 보게 되었다. 맞는말이라고 생각했다. 사귀면서 안싸우는 커플들도 있는거 같지만, 난 참 많이 싸운거 같다. 당연한 거겠지만 싸우는 것, 싸운후의 화해 패턴도 양자의 성격과 뗄레야 뗄수 없는 거라, 평소 건망증이 좀 있는 나로서는 싸웠을때의 감정이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 건망증이 감정에까지 파고드는지, 암튼 그래서 성격이 뒤끝이 없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 또 살기에도 편한 거 같은데... 아주아주 심하게 충격을 받지 않는한, 쌓아두는 게 별로 없기때문에 어쨌든 남한테 피해안주고 살기편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는데. 내 남자친구는 나랑 반대다. 난 좀 다혈질이라 쉽게 화내고 쉽게 풀리는 데 반해 친구는 화쉽게 안내고 한번 화나면 오래간다. -_- 나는 친구가 피곤하고 친구는 내가 피곤하다. 싸운후 처리과정도 참 우습다.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좀 수렴이 되었는지 내가 화나있는 시간이 좀 길어졌고 남자친구가 화나있는 시간이 좀 짧아졌고, 나는 이전보단 쉽게 화내는 부분은 줄어들은거 같다. 음..이건 좋은 변화다. :) 어쨌든 그래도 한번 싸우면 ... 싸우는 계기의 대부분의 원인은 내가 제공한다고 말을 한다. 남자친구는. 내가 삐지거나 화내거나 하다하다보면 참다참다 친구가 폭발하는 방식이므로. 그러나 내가 삐지거나 화내는 원인 역시 남자친구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대체 싸우는 발단, 전개, 절정 까지는 이성적으로 대화가 안된다. 하기야 싸우게 되는게 이성이 좀 배제된 거긴 하지만 말이다. 여성스러운 남자친구 만날땐 몰랐는데, 진짜 화성남자금성여자 가 딱 생각나는 순간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아 그리고 나더러 행간을 읽지 못한다고.. 이얘기는 "누나는 생각이 고속도로다" 라고 했던 내동생 얘기와도 비슷하다..그러니 내가 그러긴 그런가부지.. 어쨌든 얘기를 했을때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성질급한 나와 그렇지 않은 내 남자친구....그래서 무지 피곤하대는데. 이런 문제는 어떻게 조율이 되려는지.... 사람 천성이 바뀔수 있을런지 모르겠다. 그거에 대해 내 친구는 무척 회의적이다. 나 역시, 좀 잊을건 빨리 잊고 사람이 단순하기를 바라는데 그거 역시 회의적이다. 아아아..다른 사람을 만나는게 쉬운노릇이 아니다. 이래저래 이젠 싸움의 패턴도 대충 정해져 있다. 내가 화낸다 쌓인다 그가 화낸다 냉전이다 --> 먼저 풀린 나와 아직도 씩씩대는 그! 이럴때 팔자에도 없는 애교-_-좀 떨다가 돌아온다. 그후 작은 소리로 내가 화낸 사항에 대해 얘기한다. 그도 얘기한다. 둘다 반성한다...반성을 진심으로 한걸까? -_-a ... 그러다 또 같은 패턴으로 싸운다. 언젠가는 나도 작은일에 쉽게 분개하지 않게 될 것이고 그도 꿍~하게 담고있는 시간이 줄어들....것 같은가..아닌가.. ... 요 윗글, 칼로 물베기이야기가 가슴에 와닿는다. 건망증인간인 내가, 담아두는 상대방의 가슴에 칼로벤 상처를 남기지나 않았는지. 수면위로의 다정함 아래에 우리사이엔 칼로베인 상처가 얼마나 있는지, 쌈주기?주일에 쌈지속시간 ?시간에 오늘로 최근싸움후화해 이틀째, 싸움에 대해 이런저런 생각을 해 보았다. 언제가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는 결혼을 해야 될 때가 올텐데 그전에 쌈문제(발생문제 해결..+ 쌈 해결 패턴)도 잘 조율되어야 할텐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