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Yuiople (징검다리) 날 짜 (Date): 1998년 8월 27일 목요일 오후 05시 49분 34초 제 목(Title): [ 부모님들. ] 윗글을 쭉 읽다보니, 공감이 가는점이 참 많이 있네요. 저는 남편과 학교커플이고, 알게 된지가 6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구 우연하게도 집이 버스로 약 10분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저희는 좀 어렵게 결혼을 했기 때문에(다른사정으로), 결혼이라는게 서로에게 너무나 좋습니다. 현재. 남편은 저에게 결혼하기를 너무나 바랬고, 결혼해서 너무 좋다고 늘 말합니다. 물론 저도 그렇구요. 서로의 집에 가까워서 한번 휴가가면 양쪽집을 다 다녀올 수 있기 때문에 장점도 있는데, 반면에 단점도 있더군요. 작은동네라서 한사람 건너면 부모님들이 서로가 다 아시는 분들이라서 저희 친정집에서 일어난 일들을 시어머니가 알고 계신도 경우도 있구요. 저는 시부모님께 잘하려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어머님께서는 남편에게 전화를 하면 제가 잘 지내고 있는지를 안물어 보시는데 좀 서운하더군요. 왜냐면 저희 친정엄마는 전화하시면 항상 '정서방 잘 지내냐?'고 물어보시거든요. 서운해할 필요가 없을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좀 저도 챙겨주셨으면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 이야기를 남편에게 하면 '괜찮아. 내가 있잖아.'하는데 그런 사랑스런 남편을 봐서라도 더 잘해드려야겠죠.. 퇴근하고 빨리 집에 가야겠네요. 그이가 집에 없다하더라도, 있는것 처럼 열심히 살기로 했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