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guest) <adam.kaist.ac.kr> 날 짜 (Date): 2002년 5월 25일 토요일 오전 07시 18분 32초 제 목(Title): 삼식아! 네가 그러니까 장가를 못가는 거다. 포기하고 그냥 혼자 살아라. 전기 밥통 안에 쌀은 누가 씻어 넣고 세탁기 속에 빨래는 누가 집어 넣었다가 꺼내고 식기 세척기에 빈 그릇은 누가 집어넣고 돌리고 청소기는 누가 잡고 돌아다니나? 지들이 손발 달려서 다 알아서 하나? 혹시 초절정인공지능 로봇이라도 있나? 애 한 둘 키우기 쉬운지 아나? 애 10명 키우는 거랑 별 차이 없다. 옛날 분들이 어떻게 대여섯명씩 키웠는지 아나? 애를 많이 낳아 놓으면 부모가 신경 쓸 일이 적어진다. 지들끼리 잘 놀고 맏이들이 동생들 보거든. 원래 베이비시터는 어른이 할 일이 아니다. 과연 옛날보다 지금이 가사노동 부담이 적어졌다고 할 수 있을까? 토마스 모어의 유토피아가 현실화 되지 않는 이상 가사노동에서 해방될 날은 결코 오지 않을 것이다. 삼식아, 장가가서 마누라 속 긁을 생각말고 그냥 너 혼자 밥 잘 해먹고 빨래 잘 하고 평생 살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