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terWeddingM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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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fterWeddingMarch ] in KIDS
글 쓴 이(By): aileron (지 은)
날 짜 (Date): 2002년 4월 24일 수요일 오후 09시 16분 12초
제 목(Title): 몬냄이의 첫 외박...



7살이나 되었음에두 우리랑 같이 자는 몬냄이가

글쎄... 외박을 할 기회가 생겼다.

친구의 슬립오버 생일파티...

하두 밤마다 이방저방 옮겨다니는 릴레이가 힘들어서리

아예 난 몬냄이랑 같이 자구 울 신랑은 몬냄이 방에서 혼자자다가

이번에 이사하면서는 아예 킹싸이즈 침대 사서

몽땅 같이 자구 있다.

밤에 내가 옆에 같이 누워 자는척 하지 않음 절대 안자는 울 몬냄이...

그런 애가 도대체 어찌 슬립오버를...

근데, 지가 하겠단다. 언젠가는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_-;;;

기가 막혀.. 그럴거면 진작 좀 하지. 누가 말려.

난 물론 신났다. 맘놓구 이 기지배 떼놓구 무서븐 영화나 보러가야지.

요즘 보고픈 영화두 많드만...

저녁 6시에 친구네 데려다 주면서 다시한번 내 핸폰 전화번호랑 확인하구

몬일 있음 전화하라구 다짐다짐... 슬리핑백이니 수영복이니...

바리바리 짐싼거 넘겨주고는

아싸.. 해방이다 하구 돌아왔다.

몬냄이 없을때 빨랑 샤핑이나 해야겠다 하고는 울 신랑이랑

홈디포가서는 이것저것 마구 샀다.

(이사 준비하면서 하두 마니 갔더니, 홈디포가 이젠 우리집마냥 포근하다.

울 신랑은 거의 출퇴근 도장 찍는 수준이다. -_-;;;)

그러구 나니까, 피곤하다. 에이.. 영화는 무슨 영와...

디비디나 하나 빌려보자.. 이러구 와버렸다.

밤이 되어 침대에 누웠는데, 영 기분이 이상하다.

울 신랑은 괜히 이방저방 서성이구...

정신사납게 왜그래.. 그랬더니, 잘있을까... 이런다.

잘있으니까, 전화가 안오지...

둘다 은근히 집에 오겠다는 몬냄이 전화를 기둘리구 있는데,

결국 안왔다. 아니지.. 담날 아침에 오긴왔다.

일찍 데리러 오지 말라구... -_-;;;;

으.. 이 배신감... 이 기지배.. 빨랑 시집이나 보내버려야지.

담날 또 다른친구 생일파티가 있어서리 옷 챙겨가지구 가서

차에서 입히구 교회갔다가 델다 줬더니

빠이 한마디 하고는 친구들한테 뛰어간다.

이래서 딸내미 키워봐야 소용없는게야... 중얼거리구 돌아왔다.

또다시 나혼자 쇼핑을 한바탕하구 몬냄이 픽업해서 집에 왔다.

이제 너 혼자자 그랬더니, 친구집에 놀러갈때만.. 이러구는

다시 울 침대루 간다. 얄미운 기지배...

자라구자라구 난리쳐두 죽어라 안자는 애가 피곤한지 초저녁부터

쓰러져 업어가두 모른다.

하긴 지두 사람인데, 이틀 연짱 힘들겠지...

그래두 정말 이젠 다 컸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 이렇게 컸을까 하는 생각에 기특하기두 서운하기두 하다.

이러니 진짜 다 커서 지 인생 찾겠다구 반란을 일키면

얼마나 기가 막힐까 싶다.

울 엄마아빠한테 잘해야지...







**행복이란 사랑이며, 결코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행복하다. 우리들 영혼 속에서 스스로 터득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강렬한
움직임이 바로 사랑이다. 많이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은 그만큼 행복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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